삶을 바꾸는 하루 첫 생각 - 매일의 감사 루틴이 만든 두 번째 인생
박선영 외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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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한 10명의 에세이집이 아니다. 이것은 절망의 끝에서 감사를 붙들고 다시 일어선 사람들의 치열한 생존 기록이자, 성장의 증명서다.

책은 10명 작가의 다양한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책에 실린 몇몇 사연들은 내가 감히 '공감한다'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거대하고 무거운 시련들이었다. 겪어보지 못한 타인의 깊은 고통 앞에서 섣부른 공감은 위선이 될 수 있기에, 나는 그저 그들의 이야기를 숨죽여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공감대가 떨어질 만큼 거대한 시련이었기에, 그 극복 과정은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강렬한 임팩트로 다가왔다. 평범한 위로가 닿지 않는 깊은 심연 속에서 그들이 어떻게 '감사'라는 동아줄을 잡고 올라왔는지, 그 처절하고도 숭고한 과정은 내 마음속에 깊은 파문을 남겼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의 심경 변화는 꽤 흥미로웠다. 책의 중반부를 읽을 때까지만 해도 나는 '빅맘의 북테라피'라는 모임에 소속되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를 느꼈다.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위로받고 치유받고 싶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 그 생각은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진화해 있었다. 나는 그 모임의 일원이 되는 것을 넘어, 빅맘 오승하 님과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왜 그랬을까? 책을 통해 나는 '함께 이겨내는 힘'의 위대함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나 혼자 성공해서 느끼는 개인적인 성취감보다, 비슷한 상처와 처지에 놓인 사람들과 연대하여 함께 시련을 극복하고 성취해 나가는 과정이 훨씬 더 크고 깊게 나를 성장시켜 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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