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직장생활은 안녕하십니까 - 정년 퇴직을 꿈꾸는 직장인의 하루살이 시트콤
이용화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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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기개발 도서만 읽다가 에세이를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추석 연휴를 책과함께 따뜻하게 보내기 위해서 이 책을 선택했습니다.

직장 생활 에세이라 제가 현재 일하고 있는 헤드헌터 업무와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고른 이유가 가장 큽니다.

매일 다양한 직업과 경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수십명과 만나고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데

제 스스로가 20년 이상 근무 하지 않아서 모든 case에 도움이 되는 답변을 드리지 못하고 있어 나름 고충이 있었는데 "당신의 직장생활은 안녕하십니까" 책에서 직장생활에 대한 노하우와 에피소드들이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목차는 규정되어 있는 시간 순서가 아닌 각 장에 맞는 에피소드 들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소 제목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딱딱하고 어려운 내용 보다는 작가님의 경험과 크고 작은 헤프닝 위주의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어 짧은 시간에 나누어 읽어 보셔도 좋습니다. 저는 한번 쉬고 두번 만에 다 읽어버렸습니다. 생각보다 읽고 있으니 책을 놓기가 어려웠습니다

에세이가 오랫만이라 그런지 공감이 되는 책이라 너무 좋았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빠져 드는 것처럼 책을 읽으면서 오랫만에 빠져드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작가님 소개를 미처 하지 않았는데 20년 직장 생활을 하셨던 취미부자, 완전 보통 사람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책에서 보시길 추천드리겠습니다 ㅎ

유명인(?)은 아니셔서 그런지 일상에서 충분히 마주칠 수 있는 분이 전달해 주고 있어서 다른 책보다 더 생생하고 몰입하기 좋았습니다.

저는 책을 보면서 술마시는 내용이 나오면 저도 술을 꺼내 마시고, 슬픈 내용이 나오면 눈물이 나고, 재미있는 내용이 있을때는 나도 모르게 살짝 미소가 지어졌던 것 같습니다. 공감력이 떨어지지만 회사생활은 다 비슷해서 그런걸까요 ㅎㅎ

지금이 새벽이지만 책 읽은 기운을 그대로 남기고 싶어 바로 후기를 남기고 있습니다. 작가님 잠 못 주무신는 습관도 따라가는 것 같습니다.


저는 1,2,3 장이 특히 좋았습니다. 고충과 애환이 조금 더 진하게 나오고 있는 부분들이라 저와 소통하고 있는 저 연차 이직러, 15년 이상 경력자 분들에게도 같이 공유하고 싶은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헤드헌터 일을 하면서도 직종과 회사에 상관없이 모든 직장인 대부분 들이 행복한 순간과 힘들어 하는 순간들은 다 비슷하다는 것을 느겼습니다.


작가님도 완벽한 스펙, 누구나 좋아할만한 성격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지만

본인만의 방법으로 사회생활을 적응하고 극복하고,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

우리 모두가 한번쯤 자신의 위치를 점검하고 새로운 전략을 찾아 롱런하고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좋은 동기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책입니다.


가장 좋았던 3장 7.생계형 직장인

에서는 나를 위한 삶을 사는 것도 말하고 있습니다. 남의 칭찬이 아닌 나를 위한 직장생활을 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직을 고민하고 현재 직장에 불만을 가지는 분들의 대부분의 고민과 고충은 다 외부적인 것들입니다.

물론 스스로가 그 요인을 다 극복하긴 어렵지만 본인 스스로의 마음가짐을 바꾸면 해소할 수 있는 일들이 100%는 아니지만 많은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일부 해소되고 나면 직장을 선택하는 이유와 목표들이 달라집니다.


이 책을 읽어보면 나만의 인생 속도와 직장생활의 마음가짐, 그리고 견디는 것을 새로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년 직장생활을 하신 작가님은 충분히 남에게 조언할 수 있는 경험치를 가지고 있는 선배님이라 느꼈습니다.

직장생활 관련하여 잔잔하지만 깊은 여운을 받고 싶은 분들은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본 리뷰는 무상으로 책을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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