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소나타 1
최혜원 지음 / 맑은샘(김양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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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젊은 청춘의 아름다운 러브스토리입니다. 남자 프로농구선수와 바이올린 전공 여대생의 서툴지만 순수함이 보이는 소설입니다.

책을 읽으니 예전 20대 연애 기억도 새록새록 나고 그때의 어린 감정들도 생겨날 정도로 책 스토리에 빠져서 읽었던 것 같습니다.

우선 책의 첫 페이지에 있는 글이 먼저 눈에 띕니다.

인연이란 인내를 가지고 공과 시간을 들여야 비로소 향기로운 꽃을 피우는 한 포기 난초이다 - 헤르만 헤세

책을 다 읽어보고 다시 이 문구를 보니 책 스토리를 요약하는 문장으로 아주 적절하고 공감되는 내용이었습니다. 문구를 정하시는데 작가님이 고민을 아주 많이 하셨을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농구선수라는 직업을 가진 남자 승규는 거칠고 직선적인 성격을 가지고 현재 최고의 자리에 있지만 다른 갈증이 있었고, 바이올린 전공 대학생인 은수는 순수하고 곡선으로 볼 수 있는 유연함, 하지만 당찬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혀 다른 삶과 생각을 가지고 있는 두 남녀가 영어라는 매게체를 통해서 만나고 궁금해하고 좋아하는 마음을 가지는 내용이 느리지만 하나 하나씩 생겨나는 것을 보는 것이 책을 쉽게 놓지 못하는 추친력으로 느껴지네요.


 2편을 바로 보지 못해서 드라마 1주일 기다리는 것 보다 더 힘들지만 그 사이 다른 인물들과의 관계들도 고려하면서 추후 어떤 전개가 이루어질 지 상상해보는 것도 이 책을 선택하는 좋은 이유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책은 너무 자극적이지도 너무 유치하지도 않아서 성인이 아닌 고등학생에게도 추천해 주고 싶습니다. 오히려 그 시절의 남녀관계가 조금 더 가까울 수 있다고 느껴지네요 젊을 때 그런 연애를 해보는 것도 잊지 못할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책 내용 중에 너무 마음을 울렸던 내용을 소개 해 드리겠습니다.


1월29일에 눈이 내리면 

은수의 선물이니 받아 주세요

축복의 눈을 내려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거든요

Happy Birthday to You!

생일 선물을 직접 줄 수 없는 상황에 보내는 내용인데 너무 로맨틱 하네요

어떤 선물보다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민숙아. 은수 신랑은 세상에 자랑하기 좋은 그런 사람보다 우리 은수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었으면 싶어.

여주인공의 어머니가 생각하는 사위의 모습인데 너무 사려깊은 어머니 같습니다. 소설이지만 어머니의 모습이 너무 생생하게 상상되네요 


음식을 맛있게 먹는 승규는 은수까지 덩달아 먹게 하는 특별한 재주가 있었다.은수는 깨끗하게 비워진 접시를 치우면서 ‘이 사람과 함께 했던 식사는 다 오늘처럼 맛있었어’라는 생각을 했다.

다른 분들도 다 맛있었던 이성들을 떠올리면서 그와 했던 대화들이 새록새록 기억나는 추억 여행을 떠나보셨으면 합니다.


  • 본 리뷰는 무상으로 책을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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