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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 - 인생의 가장 기본적인 소망에 대하여
김승호 지음, 권아리 그림 / 스노우폭스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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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 방,
모퉁이 끝,
기절 직전까지 자신을 몰아본 적이 있는가?
절대 느린 것을 염려하지 마라.
멈추는 것을 염려하라.
좋은 사람은 계속 성장한다.

조금씩이라도 성장하면 절대로 버리지 말라. 그러나 멈추면 살펴라. 멈추면 썩는다. 썩으면 주변까지 상하게 한다. 아무리 위대한 사람도 멈춘 사람은 상한다. 그러니 고개를 번쩍 들고 세상을 똑바로 보고 굳건히 달려나가라. 인생이란 불가능한 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시간만으로도 부족하다. 실패한 것을 후회하기엔 시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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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를 생각하고 물건을 사기보다는 경험을 사라

내가 생각하는 돈으로 행복을 사는 몇 가지 노하우를 공개하고 싶다. 일단 돈으로 무엇을 사고 싶다면 상품이나 물건보다 경험이나 지식을 사라. 모든 물건은 그것이 집이든 차든 고급 가방이든 소유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매력을 잃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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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보슬비 > 세계북아트페어

손으로 읽는 ‘어린 왕자’
대한북아트협회 부스에 전시된 ‘어린 왕자’ 점자책. 어린 왕자와 여우의 이야기를 촉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여우 조각을 만들어 세우고, 책의 내용은 점자로 구성했다.
나무가 자라는 책
책공방에서 선보인 나무책. 통나무를 반으로 자르고, 위에는 홈을 파서 나무를 심었다. 나이테에 해당하는 부분에 책의 속지를 붙여 빈 공간을 채워나가도록 했다.
어머니 사랑 담은 ‘간장비빔밥’
밥상을 둘러싼 어머니와 아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용인 작품 ‘간장비빔밥’. 쌀밥을 연상시키는 동그란 수제종이 위에 글을 인쇄해, 갓 지은 밥처럼 따끈한 어머니의 정을 담았다. 간장 종지를 닮은 까만 종이에 작가의 이름과 연락처를 인쇄한 아이디어도 돋보인다.
되로 주고 말로 받는 외갓집 인심
콩과 팥을 헤아리는 용도의 나무 되를 책 케이스로 변신시킨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신민석의 ‘외갓집 풍경’.
아코디언처럼 펼쳐지는 책
스코틀랜드 작가 레이첼 헤이즐의 북아트 작품. 작은 종이 조각들을 손으로 일일이 꿰매어 아코디언처럼 옆으로 펼쳐지는 책을 만들었다. 대개 책표지에 싸여 보이지 않는 책등 부분을 확장시켜 수제본의 아기자기한 재미를 살렸다.
책으로 되살아난 ‘경복궁’
김나래의 ‘경복궁’. 조선 시대의 능화판을 이용해 배경 종이에 엠보싱으로 문양을 넣어 운치를 더했다. 경복궁 곳곳을 촬영한 이미지를 투명 필름에 인쇄하고 한지의 은근한 느낌과 대조시켰다.
앙증맞은 미니어처 북
북 아티스트 그룹 ‘북마인’의 공동작품. 작가마다 다른 개성의 미니어처 수제본을 선보였다. 각각의 책은 낱개로 구매 가능하다.
늘 새로운 이미지로 변신하는 ‘레고책’
단순한 디자인의 스프링 노트에 레고 블록을 붙이는 것만으로 재미있는 변신을 이끌어낸 이영진의 ‘레고책’. 레고 인형뿐 아니라 납작한 블록들을 붙였다 떼면서 다양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부채처럼 펼쳐지는 ‘소망상자’
말린 들꽃과 풀을 배합한 수제 종이를 가늘게 잘라 마치 부챗살처럼 이어 붙였다. 책을 접으면 가늘고 긴 상자가 되어 보관이 편리하다. 오은혜 작 ‘소망상자’.
내 인생의 다큐멘트
독일 북아트 작가 게르하르트 멀터의 ‘ATEQEH’. 1992년부터 본격적으로 책을 만들기 시작한 작가는 책을 삶의 다큐멘트로 생각하고, 전시를 통해 타인과의 교감을 꿈꾼다
도자기로 만든 책
도자기로 책을 만드는 북아티스트 그룹 ‘클레이북’은 다양한 형식의 도자기 책을 선보였다. 최윤이의 작품 ‘Tree Story’.
린다 랜더스의 북아트 부스
영국 작가 린다 랜더스의 북아트 부스. 주로 다색 목판화 작업을 하는 작가의 한정본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한 북아트페어는 해외 11개국 북아티스트의 참여로 더욱 풍성한 볼 거리가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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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보슬비 > 김점선의 "무제" 최인호의 소설 "황진이 1" 中

(김점선의 "무제"  최인호의 소설 "황진이 1" 中)


그 뱀은 너의 고운 잠자리를 파고들어 독기로 너의 얼굴을 핥고 빛나는 비늘로 너의 몸을 씻었다. 

그리고 너의 몸을 타고 올라 날름이는 혀로 너의 잠든 혼을 불러내어,  

천년보다 깊은 정을 맺어 너의 끓어 오르는 피 속에 뜨거운 정액을 뿌리었거늘..

황진이, 그대는 그 뱀이 너의 몸이 죽어 한 줌의 흙이 될 때까지 너의 몸을 감고 있음을 

어이 긴 한숨 한번 내보이지 않고 참아내었던가..






(김점선의 "무제"  최인호의 소설 "미개인" 中)


문둥이의 아이들이, 우리가 가끔 바지를 내리고 오줌을 싸던 강 건너편에서

아, 아, 문둥이의 새끼들이 이쪽으로 건너온다. 그 애들은 어떻게 생겼을까..

불알이 다섯갤까, 눈썹이 없을까, 저녁이면 우리들의 가슴을 면도칼로 자르고, 

간을 빼먹으려 들지도 몰라!






(김점선의 "무제"  최인호의 소설 "침묵의 소리" 中)


그리고 녀석은 거리에 세워져 있는 우유배달 자전거에서 우유병 통을 들어내려 놓더니 

글쎄 그 위에 올라타고는 내게 일언반구도 없이 휘웅이 밝아오는

한강 쪽을 향해 달려갔단 말이야. 물론 그 자전거야 쌔벼 탄 것이지~






(김점선의 "무제"  최인호의 소설 " 두레박을 올려라" 中)


우리는 서로의 성기에 꽃을 꽂았다. 

그것은 마치 우리의 몸 속에서 피어난 꽃과 같은 모습이었다. 

서로의 성기에 꽂힌 꽃들은 우리의 내부에 쑥과 같이 흐르고 있는 

젊음의 수액에 뿌리를 내리고 피어오르는 꽃과 같이 아름다웠다.






(김점선의 "무제" 최인호의 소설 "천상의 계곡" 中)


엎드려 절을 하는 내 뇌리 속으로 어머니와 노인이 다정히 서로 부축하며, 

남산의 숲길을 걷던 환영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그 환영은 두 사람이 다정하게 손을 잡고 성도(聖都)를 찾아 함께 순례의 길을 떠나는 것처럼 보였다.






(김점선의 "무제"  최인호의 소설 "영가" 中)


할머니의 노랫소리는 강물이 흘러가듯 이어져 그녀의 깊은 곳에서부터 흔들리고 있었다. 

할머니의 얼굴은 이미 할머니의 얼굴이 아니었고, 

마치 갓 피어오르는꽃송이처럼 환히 생기에 차 오르고 있었다






(김점선의 "무제"  최인호의 소설 "술꾼" 中)


그는 석양을 향해 우는 거위처럼 목 쉰 소리를 냈다.

"아주마니, 나 술, 술 마시러 왔시오??"

그는 자기 말을 믿어달라는 듯 애원하는 시선을 보냈다






(김점선의 "무제"  최인호의 소설 "돌의 초상" 中)


전성기 때의 그 생식기관 속에 넘쳐 흐르던 청춘과 힘, 활력, 여인을 괴롭히던 무분별한 욕정 

심신의 살을 갉는 쾌감, 그 모든 것을 상실하고, 성기는 그 곳에 매달려 있었다. 

그래서 그것은 시들어빠진 나뭇가지처럼 보였다






(김점선의 "무제"  최인호의 소설 "사행" 中)


그런데 또 하나 기묘한 것은 거울과 거울이 중복이 되면 똑같은 나의 입상, 

좌상들이 일렬로 무한한 퍼레이드를 벌이는 것이다. 그것은 참으로 굉장한 광경이었다. 

포개어지고 포개어지는 또하나의, 또하나의, 또하나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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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 가 있거라

            이 생진

             

            멀리 가 있거라

            그리운 사람들아

            무의식 중에 칼을 뽑아

            의식을 베어 내듯

            불쑥 생각을 뽑아내며

            가까와지려 멀어지는 사람들아

            죽어서 살아 보려고 이기는 사람들아

            그리워서 싫다고 헤어진 사람들아

            멀리  가 있거라

            서로 돌아 올 때는

            가까와지는 수밖에 없을 터이니

            더 멀리 가 있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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