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마이 리뷰에 뽑힌 것도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인데, 이 달의 마이리뷰 우수상까지 받다니,  이 사실을 가장 기뻐한 사람은 우리 남편이다. 내 온 얼굴에다 뽀뽀 세례를 퍼부으며 가슴이 터지도록 끌어안고 축하한다고 했다. 호호호호, 내가 참 이렇게 행복하게 살아도 되는 건지... 내가 거의 한시간 가량을 호호거리며 좋아하니까 우리 예쁜 철준이도 온 방안을 방방 뛰며 하하하하 하고 웃어댔다. 그러다가 지쳐서 개구리처럼 뻗어서 잔다, 지금은.  귀엽다.

나는 자려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어떻게 나같은 사람이 뽑힐 수가 있나 싶어서, 다른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쓰나 싶어서 다시 컴을 켜고 다른 사람들의 리뷰를 한참이나 봤다. 다들 리뷰 정말 잘 쓰고, 책도 정말 많이 읽는 것 같다. 아마도 내 리뷰를 심사해주신 분이 내가 아이 낳고 처음 읽은 책이 <사요나라 갱들이여> 라는 걸 눈치 채고, 앞으로 책 좀 많이 읽는 주부가 되라는 격려 차원에서 뽑아주신 것 같다.

정말 책 많이 읽어야지. 너무 고마운 알라딘에서 책 좀 사야지. 오호호, 정말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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