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루미 자음과모음 인턴기 :D

  


안녕하세요 이루미입니다.
이번주 부터는 화요일과 금요일, 일주일에 이틀 인턴기를 쓰기로 했는데
제가 어제 못 썼죠 ...
다 이유가 있었답니다 ㅜㅜ
굳이 변명을 하자면 .. 어제 저는 외근을 두 번 나갔다 왔습니다.

(사무실에 돌아오니 거짓말처럼 퇴근 10분 전, 5시 50분 ..)
인턴이 무슨 외근이냐고요?
제 말이 그 말입니다! 가 아니고 저희는 괜찮습니다 ^^^^^ 
아후 ~ 좋습니다 ㅋㅋㅋ


사실 사무실이 아주 휑-하답니다.
이번 주는 자음과모음 휴가 기간이거든요.
저희 부서도 오늘 다 쉬시는 날인데
휴가 없는 인턴 둘 때문에 부장님이 나오셨습니다 ㅜㅜ
물론 다 같이 쉬었다면 상부상조, 누이 좋고 매부 좋고,
꿩 먹고 알 먹고, 도랑 치고 가재 잡고, 뭐 이럴 수 있었겠지만
인턴한테 여름 휴가는 너무 과분하죠

 

각설하고!
어제는 충무로에 있는 CTP 출력소
파주 출판단지 내에 있는 물류센터에 다녀왔습니다. 
오전 10시쯤 제작부 장성준 부장님과 백진주 인턴사원과 함께
충무로에 위치한 삼진출력센터에 갔습니다.   


 
(이 사진을 잘 봐주세요 ..
이 분이 장부장님이신데, 정말 카레이서 뺨 치는 분이시랍니다.
에어컨 빵빵하게 돌아가는 쾌적한 차내에서 식은땀 줄줄 흘려가며
파주까지 갔다는 후문이 .. )   


장부장님께서 CTP 판을 만드는 것이
책이 실질적으로 만들어지는 첫 단계라고 말씀해주셨는데요,
을지로 인쇄소 골목을 지나 충무로에 위치한 삼진출력센터에서는
CTP판이 제작되고 있었습니다!



일전에도 인턴기에 언급한 적이 있는데,
인쇄기술이 발달한 요즘에는 필름을 이용한 작업이 생략되고
바로 CTP판을 이용해 인쇄가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CTP판을 제작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된 거죠.




<필름 사진입니다. 아래의 사진의 필름은 자모와 상관없는 악보 필름!>



 
<출력된 CTP 판 사진입니다. 한 판에 여러 페이지가 모여있는 게 신기했어요 ^^>

 

삼진출력센터의 장용재 실장님이 이런 저런 설명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바쁘실텐데 친절히 잘 설명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CTP판을 PS판이라고도 말씀하시더라구요.
CTP판은 출력소의 기계에서 바로 나온 알루미늄 판입니다.
이 CTP판을 인쇄소에 가져가서 인쇄기에 걸면
바로 인쇄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셨어요.  



<CTP판이 출력되는 기계입니다. 오른쪽의 사진은 위에서 내려다 본 기계!
휴대폰이 저 퍼렇다 못해 시커먼 잉크에 풍덩 빠지진 않을까 조심조심 찍었습니다.>
 

한 판에 들어가는 개수는 판형의 크기마다 다르다고 하셨는데,
판형이 작은 단행본 사이즈의 경우 한 판에 16개를 앉힌다고 하셨어요.
인쇄소에서는 양면으로 인쇄되니까 32페이지가 나오는거라고 하시더라구요.
판 크기도 저마다 다르고 기계도 여러 종류라고 하셨습니다.
요새는 거의 CTP판이 사용된다고 하셨어요.
교과서 같은 경우에는 여전히 필름이 쓰이기도 하지만,
월간지처럼 매달 내용이 바뀌는 경우에는 CTP판이 주로 사용된대요.
교과서와 월간지, 어떤 차이인지 대략 감이 잡히세요?
파란색으로 물든 CTP판이 반대편에서 스르륵 나왔어요!>  





<곧바로 현상되기 위해 다른 기계로 들어가는 CTP판>


<기계에 CTP판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곧이어 파란색으로 물든 CTP판이 반대편에서 스르륵 나왔어요!>

말씀드렸다시피 CTP판은 책 판형이나 종이에 따라 다 다르다고 하셨는데요.
컬러의 경우(4도면이라고 하시더라구요) 4가지 색깔이 들어가는건데,
청색, 적색, 황색, 먹색 판이 따로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CTP판이 각 색깔별로 있는거죠.
과거에는 5도면이 사용됐다고 하시는걸 보니, 인쇄술이 발달하면서 점차 간소화되는 것 같아요 ^^
판은 네가지지만, 인쇄소에서 기계가 돌아 나올 땐 네가지 색이 한번에 나온다고 하셨어요.

 

 
<기계에서 갓 현상되어 나온 CTP판> 

『좀비 경제학』 CTP 판이네요.
이 판을 인쇄소에 가서 인쇄기에 걸면 책이 나온다니!
다음에 기회가 되면 인쇄소에도 꼭 한 번 가보고 싶어요 +_+

  


그런데,
다른 일이 있으셨던 장부장님이 저희를 두고 떠나셨습니다
백진주 인턴사원과 저는 충무로에 남아
<을지로 골뱅이> 간판들을 구경하며 지하철을 타러 갔죠 ㅋㅋ
인턴으로 입사하고 첫 외근이었는데, 나름대로 유익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와우 .. 인턴기 한 회가 너무 긴데요 이거? 
피땀흘려 찍은(???) 사진을 많이 올렸더니 .. 후후

파주 출판단지 물류센터에 간 이야기는
다음 인턴기에서 들려드릴게요 +_+
그럼 남은 하루도 잘 보내시고
다음에 뵈요♡
 


*작성자: 이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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