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루미 자음과모음 인턴기 :D

  

안녕하세요 

이루미입니다.  

인턴기를 한 번 건너 뛰었는데 ...... 

전자책 만들고 검수하느라 정신이 없어서요; 죄송합니다 ㅜㅜ 

(제가 인턴기를 한 번 펑크냈다는 걸 혹시 아무도 모르시는 건 ... ☞☜)


오늘은 외서팀의 김찬영 선배님을 인터뷰했습니다. 

사실 지난 인턴기에 출판기획에 대해 정리하기도 했었는데요, 

외서팀을 깜빡했지 뭐예요  

얼마 전에 옌롄커 작가의 『나와 아버지』도 출간되었고, 

이번에 나카무라 후미노리 작가의 『악과 가면의 룰』도 출간되는데 .. 

일등공신인 외서팀을 빼먹으면 안되잖아요 ㅜㅜ 

워낙 바쁘셔서 인터뷰는 간략하게 진행되었습니다 : )

 

1. 외서는 국내도서와는 다른 방식으로 출판기획이 이루어질 것 같은데,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외서의 경우, 해외 저자에 대해 국내의 독자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외서를 수입할 경우 작가의 네임 밸류를 많이 따지는 편이고, 빅 타이틀 위주로 가는 경우가 많아요. 

국내의 경우 신인 작가들의 작품들도 많이 소개하고 책을 만들지만,  

외서의 경유 해외시장에서 인지도가 높고 영향력이 있는 작가선택하는거죠.

물론 진짜 좋은 작가는 발굴하기도 해요. 그러려면 현지 출판시장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하죠. 

한 가지 방법이 더 있는데, 작가가 한국 방문할 때 자기 작품을 가져와서 검토를 요청하기도 해요. 

이럴 경우 에이전시를 거치지 않고 직계약도 가능하죠.

근데 이건 출판사와 친분이 있는 작가의 경우에 해당돼요^^

(이번에 자음과모음에서 『나와 아버지』를 출간하신 옐렌커 선생님은 사인회가 끝나고 중국으로 돌아가신 후에,

다시 저희 쪽으로 선생님 책을 몇 권 보내주셨어요. 이런 게 방금 말씀드린 방법에 해당되겠네요.)  

결정 되면 도서를 검토한 후에 보고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이 보고서에는 서지정보 뿐만 아니라 발췌번역도 들어가야 하고, 해외의 아마존과 같은 곳에 있는 독자의 서평이 들어갑니다. 

여기에 검토자 개인의 의견도 들어가게 되죠. 이 과정까지 2~3개월 정도 걸립니다.    

작성된 보고서를 사장님과 주간님께 보여드리고, 승낙하시면 오퍼 신청을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좋은 작품의 경우 여러 출판사에서 오퍼 경쟁을 벌이기도 해요. 

오퍼가 승인되고 나면 계약서가 도착합니다. 

그 계약서에 사인하고 난 후에 다시 발송해요. 

최종 계약서까지 받고 나면 번역자를 선정하게 됩니다. 그 작가와 가장 잘 맞을 만한 번역자를 찾아야 하죠. 

번역자가 번역하는 데에 3~4개월, 길면 6개월까지도 걸립니다.   

번역 후에 출간되기 전에 판권 표기란 및 표지를 확인하게 됩니다.

만약 기존 커버와 다른 커버를 쓰고 싶다면, 저작권사에서 승낙 후에 사용이 가능합니다.   

타이틀에 따라 저작권사의 승인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도서가 출간되면 에이전시와 원저작사에 한국어판 증정서를 보내게 되고, 저희의 할 일도 비로소 끝나게 됩니다.  

이 모든 과정이 짧게는 몇 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 걸리기도 해요. 

외국작가의 경우 더 까다롭게 선정하고 많이 검토해야 하니까요.
 

 

2. 추천해주실 만한 외서 한 권!

 

저는 옌롄커 선생님의 『나와 아버지』를 추천해주고 싶네요.

옐롄커 선생님이 정말 좋은 작품을 많이 쓰셨는데, 한국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어요.

 『나와 아버지』는 옌롄 선생님이 처음으로 내신 수필집, 에세이 입니다.

작가가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한 눈에 볼 수 있죠.


** 외서팀에는 김찬영 선배님 말고도 사원이 한 분 더 계십니다. 

얼마 전에 신입 사원으로 들어오신 노유리씨입니다. 저랑 동갑이라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일본어를 전공하셔서 그런지 .. 아주 애교가 철철 넘치다 못해 질질 흘리고 다니십니다 ㅋㅋ
조금은 목석같은 저는 마냥 부럽다는 +_+) 

노유리씨한테도 한 권 추천 부탁드렸습니다 ^^

유리씨는 코이케 류노스케『생각 버리기 연습』을 추천해주셨어요.  

인기있고 많이 알려진 책이긴 하지만, 사람이 살아가면서 마음이 복잡하고

일이 안 풀려 생각이 많아질 때 읽으면 좋은 책이라고 추천 주셨습니다. 

저도 인턴 생활에 가슴이 팍팍해질 때 한 번 읽어봐야겠어요 ... 

 

김찬영 선배님과 노유리씨가 아주 열정적으로 일하는 장면을 찍고 싶었는데,

오늘 나카무라 후미노리씨가 사무실에 오셔서 노유리씨가 계속 자리에 없었어요 ㅜㅜ

안타깝지만 사진은 다음 기회에 : )

 

 


오늘 오후에 한창 졸릴 때 즈음 

<악과 가면의 룰>의 저자 나카무라 후미노리씨가 찾아오셨습니다! 

책에 사인 해주시러 오신 것 같더라구요.

저는 통역하고 계시는 노유리씨에게 조심조심 물어봤습니다.  

"인턴기에 쓸 사진 한 장 찍어도 될 지 물어봐주실 수 있으세요?" 

나카무라 후미노리씨는 흔쾌히 오케이 해주셨습니다! 

엄지손가락까지 척 ... +_+ 



프로필 사진에는 좀 통통해 보이셨는데, 실제로 뵈니 슬림하시더라구요. 

근데 생각보다 까무잡잡하신게 ..... 

프로필 사진에서 볼 수 있었던 뽀얀 피부는 .. 

요새 한국이 많이 더워서 그새 타셨나봐요

 

 

잠시 후에는 Yes24에서 나카무라 후미노리씨를 인터뷰하셨습니다.

인턴인 저와 치즈달님은 인터뷰하시는 주간님 방에 가서

사진 찍고 조용히 서있었습니다 .. ㅋㅋ 

 


인터뷰를 마치고 프로필 촬영을 하는데 

작가분이 딱 굳어 계셔서 ㅋㅋ 외람된 말씀이지만 

정말 귀엽습니다 /ㅅ/



일본어라 못 알아들었지만 나카무라 후미노리씨는

인터뷰에 참 친절히 응해주셨습니다 : )

일본어를 좀 하면 좋았을텐데 ... 고등학교 때 제 2외국어 중국어 .......

ㅋㅋㅋ



 

아무튼 일본 작가분을 직접 만나뵐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악과 가면의 룰』 , 작가님의 샤방샤방하고 귀여운 이미지와는 매치가 안되는 제목이지만 

꼭 한 번 읽어봐야겠어요 +_+
 

 

 
휴우 ~ 금요일입니다. 

바쁘고 힘들었던 한 주도 끝이 났네요!

저는 개님도 안 걸리는 여름 감기에 걸려 골골대고 있지만, 

두 기분 좋은 후라이데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 )  

다음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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