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마이클 커닝햄 지음, 정명진 옮김 / 생각의나무 / 200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책보다 영화를 먼저 보게 되었고 그 원작에 관심이 가서 책을 보게 된 경우다. 허무해 보이던 영화의 전반적이 분위기와는 달리 이 책에서는 밝고 희망이 보이는 장면들이 참 많다. 책을 읽는 동안은 영화가 계속 떠올랐고 영화를 보지 않았으면 책이 이해가 힘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책을 먼저 보고 영화를 보았어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을 거 같다. 밝고 강한 느낌.. 그리고 삶과 죽음에 대한 담담하면서 당당한 세 여자들을 보면서 영화에서 보지 못 했던 많은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버지니아가 자살을 택했어도 브라운 부인이 탈출을 택했어도 그게 삶에 대한 기본적인 애착이 있어서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 영화를 보았다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듯한 명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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