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고 지는 사람 싸우지 않고 이기는 사람
송병락 지음 / 청림출판 / 2006년 10월
평점 :
품절


<부자국민 일등경제 >, <마음의 경제학>, <한국경제론> 등의 저자이신 송병락님의 싸우고 지는사람 싸우지 않고 이기는 사람 읽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하다는 생각보다는 흥미롭게 읽었던 책이다 보니 "경제를 이렇게 쉽게 설명할 수 있을까!" 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어느분은 술술 읽힌다 해서 건더기 없이 멀건 국물만 그득한 책이 아니다. 저자의 깊은 내공 덕분에 영양가 높은 건더기가 잘 삭아 있다.라고 말을 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끝까지 읽지 않더라도 저자가 젊은이들에게 한국인의 자긍심을 당부하며 지성인으로 갖추어야 할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책임감을 강조한다는 것은 쉽게 알 수가 있었던 책입니다.

그렇다고 귀족의 자선사업이라고만 생각하면 안되지요!

한국의 과거 위대함을 책에서는 극찬 하였는데 지금의 우리는 어떠한지? 정계는 서로를 물고 뜯는 하이에나 같은 당파싸움만이 보이고 있어 진정한 위대함과 긍지를 가지는 것이 쉬울까요? 우리나라가 싫다고 외국으로 이민이나 나가고 있는 사람들을 무조건 욕할 있습니까? 과연 우리나라의 과거는 위대했지만 현재는 과도기란 단어로 넘어가야 합니까? 미래는 현재가 만든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것입니다. 황우석박사의 송아지복제, 위대한 업적으로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정말 그럴까요? 최근 경기가 더욱 나빠져 대학가의 연구비조차 제대로 지원되지 않고 있어 미래는 물론 현재 과학·연구의 존망도 어둡다는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이공계에 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비젼을 보여주지 않고 암울한 미래의 그림이 보이는데 현재의 사탕으로 미래를 밝게 있을까요?

이책을 읽고 저는 싸워야 대상이 누구인지, 아니 무엇인지 알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진정 내가 싸워서 이겨야 대상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서로 우군끼리 물고 뜯는 혼란의 시대에 밝고 옳바른 안목을 가지고 적을 파악을 후에 쌓아놓은 전략과 협상의 기술로서 싸우지 않고 이기는 전쟁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존 슈리퍼가 넥타이 디자인으로 50만 달러를 벌었다는 내용도 실려 있습니다. 그의 연구소에서 고속 가속기를 이용해 각종 생물 및 무생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수없이 찍다가 얻은 신비한 문양을 넥타이 회사에 팔았던 것 입니다. 넥타이 디자이너들 사이에서는 전혀 예상치 못한 경쟁자가 등장한 것으로 21세기는 경쟁자도 예측 불가능한 세상 속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라도 창의성만 발휘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는 지식 가치의 시대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기업이라면 창의성을 어떻게 발휘하고 모을 것인가도 또 하나의 숙제라고 봅니다.

가장 많은 사람을 잘살게 만든 사람은 피터 드러커라고 합니다. 피터 드러커는 21세기에서 성공하려면 자기자신을 먼저 알라고 했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는데 나도 모르고 적도 모르는 혼란시대에 서로 뒤엉켜 있는 현실에서 어찌할 것인가?

이 책에서 저에게 가장 많은 생각을 한 부분이고 그래서인지 많은 느낌을 준 부분은 영화감독 임권택감독의 영화에 대한 전략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임감독은 자신이 가장 잘 담아낼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졌고, 해외 로케이션을 하지 않아도 우리 국토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을 찾아서 영상에 담았습니다. 그것이 바로 그만의 전략인 것입니다.

과거에 위대했던 우리나라, 자긍심이 강한 한국인이 되기 위해, 싸우지않고 이기는 기업이 되기 위해 내가 가장 잘 담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참고]

피터 드러커 관련 논문을 많이 볼 수 있는 사이트 : http://www.jkl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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