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말이지, 정희야. 사랑한다는 말을 들으면 이상한 기분이 들어. ...... 나를 사랑한다는 그 어떤 남자의 말은, 자신을 사랑해달라는 말일 수도 있고, 나를 오해하고 있다는 말일 수도 있고, 내가 그를 위해 많은 걸 버려주길 바란다는 말일 수도 있지. 단순히 나를 소유하고 싶거나, 심지어 나를 자기 몸에 맞게 구부려서, 그 변형된 형태를 갖고 싶다는 뜻일 수도 있고, 자신의 무서운 공허나 외로움을 틀어막아달라는 말일 수도 있어. 그러니까, 누군가 나를 사랑한다고 말할 때, 내가 처음 느끼는 감정은 공포야. - [플랑크의 시간]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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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부터 읽고 싶어서 예의주시해 왔던 책인데, 이렇게 좋은 기회가 있어 마침 구입합니다. 주기율표의 원소 하나하나를 생각하며 유태인 화학자가 겪은 일과 얽힌 비화들을 조곤조곤 얘기해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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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서민의 기생충 같은 이야기 [대한민국]
서민 지음, 지승호 인터뷰 / 인물과사상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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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중지


인터뷰집은 시시하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이 책으로 사라졌습니다. 워낙 말씀도 잘하시는 분이어서인지 글로 써있지만 음성지원이 돼서 대화나누는 모습을 직접 보고 있는것 같아요! 정말 진솔한 얘기를 해주시기에 이래도 되나...? 싶을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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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 지금 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보내고 있는 당신에게 주고 싶은 시 90편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1
신현림 엮음 / 걷는나무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시 자체는 이미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명한 것들이다. 다만 제목이 나를 치유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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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고백
김려령 지음 / 비룡소 / 2012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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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가시고백`은 너무나도 쉽게 마무리 되나, 과정에 대한 얘기가 매우 재미있습니다. 심리묘사도 좋구요. 다만 어른이 쓴 청소년 대화체라서 찰진맛은 좀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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