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서툰 말

서툰 말
강백수 지음 / 슬로비 / 2014년 3월

국문학과출신에 시인이기도 한 뮤지션. 책을 집어들면서 이석원의 「보통의 존재」를 떠올렸으나 읽어보니 그보다는 현실적인 내용입니다. 속물적이면서 낭만적인 저자의 솔직한 마음이 절절히 들어있어 읽으면서 웃기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100자평] 여전히 두근거리는 중

여전히 두근거리는 중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예담 / 2014년 5월

마스다 미리는 특유의 소녀스러운 감성이 큰 매력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책은 실제 소녀였던 시절에 그러지 못한 일에 대한 회한이 가득합니다. 나이를 짐작할 수 없는 그 마음을 참 좋아하는데 이 책은 읽는 저마저 후회에 물들어버릴까봐 읽다 덮었습니다. 예약구매한 책인데 참으로 안타깝네요...

[100자평] 나는 병 고치러 산에 간다

나는 병 고치러 산에 간다 - 사람이 고칠 수 없는 병은 산에 맡겨라!
윤한흥 지음 / 전나무숲 / 2014년 4월

강경한 어조로 말하기에 조금 사이비스럽기도 하나 평소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만한 그 무엇을 얘기해 주는 것 같아요. 말로 설명한 수 없는 그 ｀기운｀을 콕 집어서 어떤 장소가 좋다고 얘기해주므로 평소 산에 가서 힐링 하는 사람들은 이 책에 나온대로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100자평] 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 1

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 1 - 한국 대표 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시 100편
정끝별 해설, 권신아 그림 / 민음사 / 2008년 6월

시와 그림은 정말 좋으나, 이 책은 정말 오랫동안 시를 멀리했던 분들이 읽기에 좋을 것 같아요.
조금이라도 시를 좋아했던분들은 이미 알고 있는 시가 태반일 겁니다. 학창 시절 배웠던 것들도 많고.
그치만 바꿔 말하면 그만큼 유명한 시들이 수록돼있다는 뜻이니 입문용으로는 참 좋을 것 같네요.

[100자평] 전원생활 부자들

전원생활 부자들 - 숲에서 돈 벌며 사는 전원생활 재테크 실천서
정성규 지음 / 북씽크 / 2014년 5월

엄마가 노년에 전원주택 지어 살 꿈에 부풀어 계셔서 도움이 될까 하고 구입했어요.
엄마는 다 읽고 ˝이건 이 사람이 이렇게 한 걸 그대로 쓴거네˝라고 평하셨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내용적인 면보다는 형식적인 면에서 조금 불편한 편집이었습니다.(불필요한 다단넣기라든지, 맞춤법이라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