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은 책상이다' 국어 교과서에도 나온 책이다. 그걸 보고 마음이 끌려 우연히 얻게 된 도서상품권으로 이 책을 사게 되었다. 값이 싸서 그런지 상당히 두께가 얇은 책.하지만 각각의 일화마다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고 웃음을 준다. 특히 일화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상은 책상이다' 는 언어와 소통의 문제를 다룬다. 일상에 회의를 느낀 남자가 '언어'-사람들 끼리의 약속으로 이루어진-를 다른 것으로 대체 바꾸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황당한 소재. 황당한 이야기 그래서 빅셀의 이야기들은 인상적이고 웃기며 다음으로 생각할 거리를 남긴다.(결국 그 남자는 소외되지만)역시나 이 책도 마음이 답답할때 머리를 식히는 용으로 읽으면 적당하다. 그렇게 가볍지도 또 무겁지도 않은 책. 혹은 읽을거리가 없거나 책을 멀리하던 사람들에게 권한다.
꼬마 니콜라.프랑스 문학인데 글과 삽화가 들어가있는 일종의 '동화'이다. 나는 평소에 이런 종류를 좋아했기 때문에 (주로 머리 식히고 마음이 답답할때)구입해버렸다. 우선 스토리가 참으로 공감가는 부분이 많다. 읽다보면 어릴 적에 느꼈던, 그래서 공감가는 부분이 정말로 많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동심으로 돌아간다고 할까, 마음놓고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어려운 책을 읽다가 (딱딱한) 휴식 용으로 잠시 읽기에 적당한 책이라는 것이다.진정한 어린이와 어른이 같이 읽을 수 있는 책인 것이다. 적극 추천한다. = ㅅ)b
생활속에 숨겨진 과학의 원리에 대해서 알게 되는 책이다. 이때까지 잘못 알게 되었던 일이나 그냥 지나쳐갔던 사실에 대해서. 대표적인게 아인슈타인의 '뇌'와 만리장성에 관한 것이다. 사람은 죽을때까지 뇌의 1%(혹은 10%)밖에 못 사용한다는 설과 만리장성이 달에서도 보인다는 설. 널리퍼진 이 두가지 설에 대해서 과학적인 근거를 보여주며 잘못 된 것이라고 알려준다.그리고 백화점과 패스트푸드 점에 있는 의자 등. 생활속에 있는 과학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풀어나가고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다른 책보다는 쉽지만 이 책도 역시 '지루함' 이 조금 남아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책에 있던 사실을 이미 다 알고 있었던 사람이면 '실망'까지 들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런점을 감안한다고 해도 이 책은 여타 과학책보다 훌륭한 과학책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품절된게 아쉽다. 윤승운씨의 책으로 초등학생들을 위한 '책'이다. 나도 이 책을 초등학교 대 사서 읽었는데, 윤승운씨만의 독특한 그림체로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충효'에 대해서 어렵게 설명하지 않고 여러가지 일화를 만화로 그리고 엮어 나가며 '효'란게 무엇인지 말하고 있다.(물론 이해하기도 쉽다.) 어린이들에게 '효'가 뭔지 말하기에는 딱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도 가끔씩 답답하고 머리가 혼란스러울때면 이 책을 읽는다. 어린이들 '크리스마스' 선물이나 '어린이날' '생일' 선물로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시인으로 유명한 류시화씨의 작품이다. 주위 선생님들의 추천으로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을 때 '재미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집에 가서 첫 장을 펼쳐보니 나오는 사진. 어딜봐도 저자의 모습은 안보였다. = ㅅ= 알고보니 장발에다 선그라스를 낀 사람이' 류시화'라는 걸 (류시화씨의 책을 처음 읽어보는거라..). 어쨌건 이 책도 밤을 세워 읽었다.이 책은 기행문이지만 '한비야'씨나 '유흥준'씨의 것과는 좀 다른 느낌이다. 깊이도 있으면서 딱딱하지도 않은! 시인이 쓴 기행문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을 만큼 잘 쓴 수작이다.책 안의 각각의 일화들은 하나같이 감동적이고 기억에 남는다. 릭샤기사 차루부터 뭄바이의 가게 주인까지. 이 책을 통한 간접 경험에서 인도의 선입견은 이미 없어졌다.더럽고 짜증나는 나라에서 낙천적이고 즐거운 사람들이 사는 '노프라블럼'의 나라로.이 기행문을 읽다보면 마음에 위안이 된다. 틀에 박힌 일상에서 벗어나 인도로 떠난 것 같기 때문이다. 기분전환 그 이상의 것이다. 잡념이 없어지고 단순해진다.한번 꼭 읽어보시길p.s: 최근 읽은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에 있는 행복해지는 방법과 인도인의 생활은 일치하는 것 같다. - ㅅ-)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