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으로 이름을 날렸던(?!) 안도현씨의 동화. 뭔가 시인이 동화를 썼네? 라고 하면서도 사서 집에서 읽게 되었는데 기대와는 달리 상당히 재미있었다. 단순한 상상력이 펼치는 이 연어 이야기. 뭔가 이때까지 많이 소재로 다루어 졌던 것이지만 다른 것과 달리 식상스럽지 않고 감동스러웠다. 연어의 죽음에 불쌍함을 느꼈던 것인가.. 알레스카까지 헤엄쳐 간 다음에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생명을 낳고 죽는 것. 아니면 쉬운길을 마다하고 폭포를 거슬러 오르는 연어의 꿋꿋한 모습에 감동을 받았던 것인가. 읽은 책중에 오랜만에 마음을 정화한 '동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