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박노자 지음 / 한겨레출판 / 2002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한국인보다 한국을 잘 아는 외국인이라는 말에 '어디 얼마나 잘썼는지 그래 좀 보자'라는 비아냥 거리는 마음에서였다. 하지만 책을 다읽고는 그 한국인보다 한국을 잘 아는 이방인이라는 말에 동의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 만큼 그의 비판은 예리했다. 노르웨이와 우리나라를 비교하는점도 탁월하였다 그의 비판은 강력한 질타가 아닌 애정이 어린 비판이다. 이와 비슷한 책에서 느낄 수 있는 '강렬한 비판'이 여기서는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니 자연히 '강렬한 비판'에서 오는 거북스러움도 이 책에서는 없다. 게다가 그의 눈은 이방인의 눈이기 때문에 외국에서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도 일부 알 수 있다. 북유럽이 어떤지, 그리고 박노자의 신간이 어떤지 알고 싶으면 이 책을 사기 바란다. 이 책을 읽다보면 한국인보다 한국을 그가 더 잘안다는 사실에 감탄을 할 것이고 믿지 못했던 분들은 그 말에 동의를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