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의 습관 - 스치는 일상을 빛나는 생각으로 바꾸는 10가지 비밀
최장순 지음 / 더퀘스트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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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항상 기획을 하며 살아간다.

의식적으로 무의식적으로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실천한다.


대부분의 기획은 더 나은 미래를 향하는 것 같다.

기획자는 언제나 현재보다 나은 미래를 보고 있는 것 같다.

기업 이미지, 상품 매출 향상을 위해 연구하고 실험한다.


나는 기획을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기획자들의 공통점이라는 술, 담배, 불면은 나와 거리가 멀다.

나는 아침형이고, 원칙을 편하게 생각하는 고정관념이 강한 인간이다.

주어진 조건을 잘 따라가며 결과를 만들어가는 나는 새로운 생각을 내는 것이 힘들었다.


하지만, 나는 다행히 독서를 좋아했다.

타인의 생각을 정리해 놓은 책을 잡다하게 읽으며 조용히 사색하는 시간들이 내게 있었다.


모든 사람들을 위한 기획을 하기에는 아직 너무 미흡하지만,

나만을 위한 기획을 하기에는 이제 어느정도의 수준에 오른 것 같다.

나는 나를 기쁘게 하는 것들을 안다.

나를 기쁘게 하기 위해 기획을 할 줄 안다.


기획자의 습관을 읽으며, 타인을 위한 기획에 한걸음을 들여놓았다.

한번의 속독으로는 작가의 수십년에 걸친 노하우를 받아들이기 어렵다.

그래도 이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해쉬태그와 키워드 정도는 이해한 것 같다.

그리고 나만의 생각을 지속하고 점검하며 기획력을 향상시켜야 할 때인 것 같다.

내가 생각했던 것과 일의 진행방향이 자꾸 어긋날 때 나는 다시 '기획자의 습관'을 펼칠 것 같다.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를,

작가는 '우리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로 재해석했다.


작가의 해석이 마음에 든다. 

집단 지성의 힘은 개인의 능력을 뛰어넘을 때가 많다.

그래서 팀으로 일하고, 팀원과의 피드백을 소중히 여기게 된다.


앞으로의 나의 커리어 여정에 있어 기획은 대단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다.

현재의 상황과 미래에 원하는 일의 차이를 알아채고,

그 간격을 메꾸고 위해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현실로 만들어내는 과정 속에

우리는 성장하고, 꿈꾸는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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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환락송 4 - 오로라, 블러드 메리 환락송 4
아나이 지음, 박영란 옮김 / 팩토리나인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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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락송 3편에 이어 4편까지 단숨이 읽었다.

어쩜 에피소드가 끊임없이 생기는지, 정신이 없을 정도였다.


중국판 '섹스 앤더 시티'라고 할 수 있는 환락송을 통해 중국의 생활문화도 살짝 엿보면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현실에 위안이 되었다. 코로나로 집안에 틀어박혀 하루하루 조용히 지나가기만 바라고 있는 나의 편안한 생활에 비교했을 때, 환락송의 다섯명의 주인공들은 스펙터클하고 버라이어티한 삶 속에서 서로 도우며 자신들의 중심을 찾아가고 있었다.


돈이 많고 적음을 떠나 서로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엮여진 그들의 자유로운 연애생활을 통해 내 안의 연애세포도 역시 살아나는 것 같다. 다섯명 각각 다른 연애 스타일을 추구하지만, 자신의 행복을 위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다워보였다. 


책 속에 나오는 중국 여자는 강한 것 같다. 그래서 더 배울 점이 많았다. 시련이 닥쳐왔을 때 서로 똘똘 뭉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총동원해 극복해내는 모습들이 내게 도움이 되었다. 


환락송 4권에서는 판성메이와 추잉잉, 관쥐얼의 연애가 중심이 되었다. 인생이 심플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서로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서로 의지하며 독립적인 둘만의 세계를 만들어가고 모두에게 인정받고 축복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중국문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환락송의 세계는 사랑으로 맺어진 둘의 관계에 가족과 지인들의 간섭과 부담이 더해진다. 


책의 권수가 더해질수록 관계는 더 깊어지고, 그 관계 속에서 나오는 에피소드도 더 강해진다. 사랑하고 싸우고 화해하는 과정을 통해 서로를 더 이해하고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 흥미롭다. 마음이 닫혀있던 주인공들이 사랑과 관심을 통해 서서히 마음이 열리고 서로 어우러져 살아가는 모습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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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락송 3 - 선라이즈, 블루 하와이
아나이 지음, 주은주 외 옮김 / 팩토리나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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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중국어를 배울 때 선생님이 추천해준 중국드라마가 바로 환락송이었다.


상하이의 골드 미스들이 아파트 한층에서 이웃으로 함께 생활하며 겪게되는 에피소드로 최근의 중국 젊은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하셨다.


그때만 해도, '내가 중국의 젊은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알아서 뭣 하나.' 싶어서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는데, 이번에 환락송 3,4 권을 읽을 기회가 생겨서 1,2권부터 찾아 읽으니 왜 인기가 있었는지 알 것 같다.


머니먼 중국 땅에서 20, 30대 여성들에게 벌어지는 일들이지만, 바로 내 친구들이 겪고 있는 좌충우돌 자아성장기 같은 느낌으로 풀어낸 작가의 생동감이 있는 글 덕분에 지치지 않고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각자의 사정을 가슴 속에 품고, 해결해나가기 위해 고군부투하는 그녀들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넘치는 개성들이 조화를 이루어 서로 돕는 과정에서 성장하는 그녀들의 일상을 보며 나도 조금은 함께 성장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사랑에 빠지고, 헤어지고, 또 다시 새로운 사랑에 빠지는 그녀들의 모습을 보면 '나는 지금 뭐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잠잠하던 연애 세포가 살아나는 것 같다. 


환락송 3권에서는 앤디와 바이오판이 진지한 관계로 나아가는 과정이 가장 재미있었다. 취샤오샤오와 자오지핑의 연애도 귀엽고, 판성메이의 눈물겨운 가족사와 추잉잉의 안타까운 러브스토리는 답답하면서도 힘내라고 응원해주고 싶었다. 관쥐얼은 아직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하는 모범생 같은 느낌이었다.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독립심과 자립심으로 똘똘 뭉쳤던 앤디가 바이오판을 만나 자신의 틀이 조금씩 벗어나는 과정과 방황하던 취샤오샤오가 사업가로 성장하는 모습이 흥미롭다. '나도 너무 나만의 틀에 갇혀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고민이 생기던 찰나에 그녀들이 살아가고 사랑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나도 이제 조금은 변화할 수 있겠다는 용기가 생긴다.


환락송은 드라마로도 방영이 됐기 때문에 소설을 읽고 나서 드라마를 보며 중국어 공부를 병행할 생각이다. 책과 드라마를 통해 같은 내용을 두번 보면 그만큼 내 생각도 자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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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좀 칭찬해줄래? - 칭찬과 인정, 관심과 무시는 어떻게 우리를 움직이는가
이동귀.이성직.안하얀 지음 / 타인의사유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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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조절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내게 온 책은 큰 선물이 되었다.

새로운 기회와 도전 앞에서 실수할까 두려워 망설이는 내게 용기를 주었다.


사람의 감정에는 크게 8가지가 있다고 했다.

기대, 기쁨, 수용, 공포, 놀람, 슬픔, 혐오, 분노가 어우러져

낙관, 사랑, 복종, 경외, 실망, 후회, 경멸, 공격을 느끼게 한다.


나는 주로 내게 기대, 기쁨, 수용을 먼저 느낄 수 있도록 집중하고,

낙관과 사랑을 느끼게 한다.


그런데, 종종 내가 원치않는,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왔을 때

나의 감정선이 무너지고 스스로 조절할 수 없을 때가 있다.


책을 읽어가며 내면에 변화가 있음을 알아챘다.

문제를 맞닥뜨렸을 때 내가 미처 의식하지 못했던 나의 내면이 보였다.

특히 애써 부정하고자 했던 슬픔과 상처가 드러났다.


있는 그대로를 이해할 수 없었기에, 잘못된 피드백들이 오고 갔던 상황들이 떠올랐다.

그리고 내가 이해할 수 없었던 다른 사람들의 반응들을 더 넓은 시각으로 돌이켜보게 됐다.


온전한 관계를 누리고 싶어졌다.

책은 가족, 연인, 친구, 동료들과 함께 행복할 수 있게 더 넓은 길을 제시해줬다.


인정 욕구와 승인 욕구에 대한 작가의 글이 인상적이었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칭찬과 인정에 목말라한다.

충분히 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를 인정해주는 칭찬의 말이 없을 때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좌절감이 스물스물 올라오고 자존감이 하락한다.


내가 한다고 결심한 일들도 다른 사람들의 승인이 떨어지지 않으면,

부모님의 허락을 애타게 기다리는 어린아이처럼 안절부절 못한다.

스스로 승인하고 스스로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서 스스로 허락하면 될 것을..

다른 사람의 인정이 그토록 절실한 이유는 무엇일까?


'사랑은 상대가 원하는 것을 존중하고 신뢰하는 행동이고, 집착은 상대와 자신에 대한 불안으로 인해 타인을 통제하고 소유하려는 행동이다.' 라고 작가는 말했다.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야 하는 생활 속에 사랑은 절실히 필요하다.


내가 원하는 것을 스스로 존중하고 신뢰할 때,

그가 원하는 것을 내가 존중하고 신뢰해줄 때,

우리의 사랑은 더욱 커질 것이다.


문득문득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 기록해두고,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내일은 더 나은 내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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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나를 함부로 하지 못하게 하라
무옌거 지음, 최인애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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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어릴적 나는 이 말의 뜻이 매우 헷갈렸다.

'스스로 돕는 자'가 되어 하늘의 도움을 받고 싶은데, 

과연 그것이 자발적으로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을 뜻하는 것인지,

내가 필요한 것을 내가 나에게 도움을 주는 것인지 확실히 알지 못했다.


작가는 '스스로 돕는 자'를 후자라고 말한다.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다가 호구가 되어 오히려 나 자신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말한다.

언제나 나의 이익이 최우선이라고 말한다.


유리 멘탈인 내게 필요한 책이었다.

다시 새로 시작하는 나의 인생에 필요한 책이었다.


평소에는 연락도 없다가 자기가 필요한 순간에만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의 시간과 스케쥴은 고려하지 않은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연락하고 해결을 바란다.

그렇다고 문제를 해결해 준 내게 충분한 보상을 주는 것도 아니다.

자신의 욕구만 집중하고, 함께 하는 나는 나몰라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쌓이고 쌓여 부담이 된다.

나도 내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살고 싶다.

다른 사람들의 욕망에 휘둘리고 싶지 않다.

내가 원하는 것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희생과 양보를 미덕으로 삼아

나의 욕망을 버리고, 타인의 욕망을 채워주고 싶지 않다.

나는 성인군자가 아닌, 일반인이다.


이번 기회는 나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리라.

나를 먼저 생각하고, 내게 도움이 되는 것을 먼저 하고, 타인에게 기꺼이 거절의 의사를 표하리라.

그렇게 나를 지키면서 살아가리라 다짐했다.


나의 의견을 듣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기를 강요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타인이 나에게 부탁할 땐, 처음부터 거절해야 한다.

나의 수명은 정해져 있고, 나는 나의 인생을 최대한으로 살고 싶다.

사랑이라는 이름을 가장 좋은 관계에 사용할 것이다.


나는 나의 인생을 존중할 것이다.

나는 나의 인생을 존중해주는 사람을 선택할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의 인생도 존중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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