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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좀 칭찬해줄래? - 칭찬과 인정, 관심과 무시는 어떻게 우리를 움직이는가
이동귀.이성직.안하얀 지음 / 타인의사유 / 2020년 11월
평점 :
감정 조절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내게 온 책은 큰 선물이 되었다.
새로운 기회와 도전 앞에서 실수할까 두려워 망설이는 내게 용기를 주었다.
사람의 감정에는 크게 8가지가 있다고 했다.
기대, 기쁨, 수용, 공포, 놀람, 슬픔, 혐오, 분노가 어우러져
낙관, 사랑, 복종, 경외, 실망, 후회, 경멸, 공격을 느끼게 한다.
나는 주로 내게 기대, 기쁨, 수용을 먼저 느낄 수 있도록 집중하고,
낙관과 사랑을 느끼게 한다.
그런데, 종종 내가 원치않는,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왔을 때
나의 감정선이 무너지고 스스로 조절할 수 없을 때가 있다.
책을 읽어가며 내면에 변화가 있음을 알아챘다.
문제를 맞닥뜨렸을 때 내가 미처 의식하지 못했던 나의 내면이 보였다.
특히 애써 부정하고자 했던 슬픔과 상처가 드러났다.
있는 그대로를 이해할 수 없었기에, 잘못된 피드백들이 오고 갔던 상황들이 떠올랐다.
그리고 내가 이해할 수 없었던 다른 사람들의 반응들을 더 넓은 시각으로 돌이켜보게 됐다.
온전한 관계를 누리고 싶어졌다.
책은 가족, 연인, 친구, 동료들과 함께 행복할 수 있게 더 넓은 길을 제시해줬다.
인정 욕구와 승인 욕구에 대한 작가의 글이 인상적이었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칭찬과 인정에 목말라한다.
충분히 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를 인정해주는 칭찬의 말이 없을 때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좌절감이 스물스물 올라오고 자존감이 하락한다.
내가 한다고 결심한 일들도 다른 사람들의 승인이 떨어지지 않으면,
부모님의 허락을 애타게 기다리는 어린아이처럼 안절부절 못한다.
스스로 승인하고 스스로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서 스스로 허락하면 될 것을..
다른 사람의 인정이 그토록 절실한 이유는 무엇일까?
'사랑은 상대가 원하는 것을 존중하고 신뢰하는 행동이고, 집착은 상대와 자신에 대한 불안으로 인해 타인을 통제하고 소유하려는 행동이다.' 라고 작가는 말했다.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야 하는 생활 속에 사랑은 절실히 필요하다.
내가 원하는 것을 스스로 존중하고 신뢰할 때,
그가 원하는 것을 내가 존중하고 신뢰해줄 때,
우리의 사랑은 더욱 커질 것이다.
문득문득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 기록해두고,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내일은 더 나은 내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