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의 재미, 춤의 어려움 - 발레부터 케이팝 댄스까지
허유미 지음 / 에테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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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번 춤을 배워보려 시도한 적이 있다.

대중가요를 들으며 추는 스트릿 댄스부터 힙합, 팝핀을 따라하며 생각만큼 안움직이고 우스꽝스러워지는 내 모습이 부끄러웠던 적도 있다. 그리고 모든 춤의 기초라는 발레를 성인 클래스로 들으면서 기본이라도 익혀보려고 노력했다. 이제는 라틴 댄스와 스윙 댄스 등 파트너와 함께 추는 춤도 넘보며 삶에 즐거움을 더하기 위한 방법 중의 하나로 춤을 생각하게 되었다. TV만 틀면 나오는 아이들과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눈부시게 발전한 한국의 댄스 문화를 보며 넋을 놓는가 하면, 한국 무용에서 느껴지는 선의 아름다움을 통해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여전히 꿈틀거린다.


그런데, 과연 나는 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댄스 수업에 가서 미리 짜여진 안무를 별 생각없이 따라하거나, 강사님이 자세를 더 아름답게 고쳐주면 사용하는 근육이 달라져서 몸의 느낌이 변한다는 것 외에 춤에 대한 이론적인 지식을 쌓고 있다는 생각이 좀처럼 들지 않았다. 그러다가 '춤의 재미, 춤의 어려움'을 읽게 되었다. 그동안 실기를 조금씩 경험했다면, 이제는 또 다른 춤의 이야기의 세계에 들어온 것 같았다. 끝까지 보려고 노력했지만 중간에서 결국 졸았던 '왕의 춤'도 다시 보니 재밌게 느껴지고, 케이팝 댄스를 시대별로 찾아보며 달라지고 있는 동작들이 보여서 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을 읽어 나갈수록 그동안 가져온 물음들이 자연스럽게 해결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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