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노트 - 행복한 삶을 위한 웰라이프 프로젝트
최은수 지음 / 하이퍼씨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남은 인생을 설계한다...


참 매혹적인 말이다. 항상 계획을 하고 지키려고 노력하지만, 언제나 변수가 생기고 너무나도 강한 나를 이기지 못해서 지금까지는 계획대로 살지 못했지만, 이제부터라도 계획대로 살아 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마음을 가다듬고 책을 펼친다.


나의 과거를 돌이켜본다.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나의 왜곡된 기억으로, 나의 편집이 들어간 과거의 나와 마주한다.

질문에 답을 해보려고 한다. 부끄러워서 솔직하게 쓸 수가 없다.


나의 현재는 과거에 내가 원하는 그 모습인가?

나는 지금 미래에 되고 싶은 나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가?

아니다. 그렇지 않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굳은 결심을 하고 애플노트를 펼쳤다.


나는 계획을 세우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대신, 하나 발견한 것은 시간차가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내가 목표한 바는 내가 원하는 바로 그 시간에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더 빨리 또는 더 늦게 내 인생에 다가왔다.

내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바짝 긴장했을 때가 아니라, 조금 느슨해져서 그 목표를 잊어버릴랑 말랑 했을 때 나도 모르게 이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았다.


내가 그동안 했던 질문들 보다 더 많은 질문이 애플노트에 담겨있다. 그래서 나는 내 인생을 더 풍요롭고 가치있게 하기 위한 더 많은 질문을 얻었다. 나에게 질문을 한다. 지금 바로 답을 얻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오늘도 생각을 한다. 그래서 나는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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