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아벨리즘의 오징어게임
빅토 비안코 지음, 김진욱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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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즘도 어디선가 들어봤는데, 오징어게임까지 붙은 제목의 책이 출간됐다. 이 책 한번 읽어보시겠습니까? 하고 나에게 게임을 걸어오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얼마전에 오징어게임을 보고 충격을 받아서 그런지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2021년 9월 17일에 오징어게임이 공개됐는데, 책이 11월에 나왔다는 건, 이미 출간 준비를 다한 책의 제목을 마지막에 변경한 거겠지? 비슷한 내용의 책과 9부작 드라마가 나왔다는 건 이 사회가 변해가고 있고, 그 이후를 대비하라는 안내서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출판사들은 참 트렌드에 적응을 잘해. 대단해. 라고 생각하며 책을 펼쳤다.


그동안 '돈과 권력, 이성은 조심해야 한다.', '기쁨은 나누면 두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 '돈은 기부할 때 가장 가치가 있다' 등등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신호에 조금씩 작아지는 나를 발견하곤 했다. 그런데, 이 책은 반대로 이야기 한다.


'참지마라.', '착하면 호구된다.'는 메세지를 책 전체에 걸쳐서 말하고 있다. 절대로 당하고만 있으면 안된다고, 당하기 전에 먼저 공격하고 이겨야 한다고 말한다. 살기 위해 약육강식의 세계에 적응해야 한다고, 456명 중에 마지막 1명이 되지 않으면 곧 죽음이라는 오징어 게임의 규칙을 누누히 강조한다.


결론적으로 책의 마지막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내가 요새 미슐랭 맛집을 기웃거리고 있는게, 대세를 따르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죽을 때까지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고 살자. 언제나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힘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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