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의 미래세대 - 서울은 어떤 미래세대를 어떻게 성장시키는가
강정한 외 지음 / 서울연구원 / 2021년 8월
평점 :
품절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서울을 잘 모르겠다. 너무 익숙한 곳이라 일상생활을 하느라 바빠서 오히려 관광객들보다 서울을 더 알지 못할 때가 있다. 어렸을 때의 생활권은 너무 좁았고, 좀 더 커서 돌아다니며 접한 서울은 동네마다 분위기가 달랐다. 그리고 서울은 언제나 공사중이며, 아직도 매일매일 변하고 발전하고 있다.
그래서 '서울의 미래세대' 라는 제목을 보고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다. 그리고 책을 쓴 지은이 소개를 보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름만 대면 다 아는 명문대학교의 인문, 사회, 정치 관련 학과 교수님들이 책 집필에 참여했다. 읽기 전부터 대학교 교재로 써도 될 정도의 보고서 형식일 것 같고, 어려운 내용일 것 같지만, 읽어보고 싶어졌다.
청년을 넘어 미래세대를 생각하면 만들어진 책이었다. 현재의 서울과 한국에 대한 연구와 성찰을 통해 어떻게 하면 미래의 젊은이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인지 살펴본 책이었다. 덕분에 서울청년지원센터에서 접했던 정책들도 더 넓은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신문과 뉴스에서 접하던 서울의 다양한 면모를 책 한권에 담아 보다 깊숙이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서울연구원이 있다는 것도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서울연구원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미처 책에 담지 못한 수많은 연구보고서와 정책리포트들이 공개되어 있었다. 특히 서울인포그래픽스의 각종 통계자료들이 눈에 들어왔다. 더 나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애쓴 결과를 보니 나도 더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동참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