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학 - 청소 실무 이론
이응준 지음 / 더로드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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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청소전문업체에 집청소를 맡길까 고민한다.

치워도 치워도 언제나 그대로인 집을 보면서 나의 한계를 느낀다. 내가 보지 못하는 곳에, 내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은 여전히 더러운 상태 그대로, 아니 시간이 흐를수록 더 더러워질 것 같아서 구석구석 완벽하게 깨끗하게 치우려면 전문가의 힘을 빌리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한다.


'청소학'에 나온 청소의 개념은 역시 차원이 달랐다. 무엇보다 도구가 달랐다. 손걸레를 빠는 것도 귀찮아서 물티슈 하나로 방청소를 끝내는 나와 비교했을 때, 청소전문업체에서 바라보는 청소는 보다 전문적이었다. 그리고 단순히 눈에 보이는 곳을 깨끗하게 쓸고 닦는 것이 아니라 집의 문제점까지 발견하는 것에 청소의 목적이 있다는 것은 나에게 새로운 시각으로 내가 있는 공간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었다.


입반 가정을 입주, 이사, 거주 청소로 나누고 청소 도구와 세계는 물론, 구역별 청소 작업 프로세스, 비용 청구까지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청소의 실무란 바로 이런 것이구나.' 라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미니멀리즘이 유행하며 정리정돈에 관한 책은 많이 읽었고, 개인적인 차원에서 수준 높게 집을 청소하는 방법도 따라하곤 했지만, 이렇게 자세하게 나와 있는 청소 관련 책은 처음이었다. 청소를 직업으로 해서 돈을 버는 분들이 실제로 일을 하기 위해 공부하는 것은 그동안 내가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랐다. 


나는 거주청소에 관심이 많이 갔다. 내가 현재 필요로 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실천해볼 수 있는 영역이이기 때문이다. 청소 계획을 짜서 하나하나 도전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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