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을 위한 회계 - 일 잘하는 팀장은 숫자로 일한다 팀장의 서재 3
다니구치 사토시 지음, 박재영 옮김 / 센시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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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며 뜨끔뜨끔 했다.

회계학적 기본 지식은 알고 있었지만, 현장에서 실무를 접했을 때 편리함을 위해 우선순위 저 편으로 밀어두었던 경험들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이성적으로는 이러면 안되는 것을 알면서도 모든 것을 엎어버리고 다시 시작해야 하는 두려움과 과연 그렇게 했을 때는 제대로 될 것인가하는 불안정한 판단에 그대로 진행해야 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순간적인 편안함은 프로젝트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평소에는 숫자와 친하지만, 가장 중요한 판단의 순간에는 왜 눈이 멀어서 숫자를 보지 않고 직감에 의존하게 되는지 모르겠다. 마음이 앞서서, 혹은 무언가에 홀려서 그 순간에 하고 싶은 대로 결정해버리는 일이 많아진다는 것은 부실공사나 다름없다.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도 왜 그때 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누가 봐도 이해할 정도의 근거가 있다면 그것을 따르는 것이 옳은 선택일 것이다. 


회사에 다니면서 회계에 대한 지식과 실행은 점점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 오면 안된다. 그리고 부족한 상황을 넘어 새로운 자금을 계속 만들어 내야 한다. 사회는 점점 더 투명해지고 있고, 이해 관계자들은 더 똑똑해졌다. 그들을 만족시키는 방법은 바로 숫자에 근거한 투명한 회계처리와 판단이라는 생각이 더 강해지고 있다. 서로 이해하고 믿을 수 있다면 자금 조달이 더 수월지고,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가는 것에 속도가 붙으며 목표를 달성하는 시간이 더 단축될 것이다. 책을 통해 마음을 단단하게 하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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