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에 간 훌리안 - 2022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도서 I LOVE 그림책
제시카 러브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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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은 사랑을 위한 파티야.'


'결혼식에 간 훌리안'은 사랑이 있는 사랑스러운 책이었다.


책에 글은 많이 필요치 않았다.


이미 오랜 세월을 함께한 할머니 둘이 있다.


할머니들의 손에 이끌려 손자와 손녀가 결혼식에 간다.


사랑이 넘치는 곳에서 소년과 소녀가 만나고 함께 웃고 뛰놀고 서로를 배려하고 친해진다.


옷은 더러워졌는데, 혼나는 대신 날개를 얻었다.


내가 필요한 것을 내어주고, 필요한 것을 흔쾌히 받는 모습.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이 다정한 그림체가 나에게 묻는다.


'너는 어디에서 이렇게 기쁜 마음을 함께 느꼈니?'


오늘은 지난 좋은 기억들과 앞으로 다가올 좋은 일들을 생각하며 지낼 것 같다.


한국의 서울에서 경험했던 수많은 결혼식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라 신선했다.


틀에 박힌 결혼식장에서 비슷한 축의금을 낸 후에


틀에 박힌 예식 순서에 따라 부부가 되는 모습을 지켜보고, 


코스요리나 뷔페로 식사를 하며, 피로연에서 부부들을 축복했던 결혼식.


하지만, 그걸로 끝이었다. 다른 인연은 없었다.


혼자 갔다가, 혼자 돌아오는 쓸쓸한 여정이었다.


훌리안은 결혼식의 로망인 야외 결혼식에서 마리솔을 사귀고, 근처에서 둘만의 세계를 만들었다.


멋있다!


사랑이 넘치는 곳에서 나를 위한 사랑도 만들어나가는 내용의 동화책이라니!


조카들이 우리 집에 놀러왔을 때 읽어주고 싶다.


훌리안과 마리솔은 커서 어떻게 되었을까?


내가 기대하고 상상하는 대로 아름다운 커플이 되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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