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사람이 자기애성 성격 장애일 때 - 자책 없이 침착하게 나를 지키고 그를 돕는 법
우도 라우흐플라이슈 지음, 장혜경 옮김 / 심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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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만난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었다.

상대도 나를 철벽이라고 했었다.

벽과 벽이 만났을 때,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각박한 현실 속에서 누구나 조금씩은 성격 장애를 갖게 될 것 같다.

상처투성이는 아닐지라도 성장하면서 마음의 생채기는 생기기 마련이고, 이걸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남은 생애를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책을 읽으면서 '자기애성 성격 장애'라는 틀에 맞춰 나를 되돌아보고, 내 주위 사람들을 다시 생각해봤다. 같은 상황에 처하더라도 다르게 돌아오는 피드백에 혼란스러웠던 기억을 되집어, 내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와 나를 둘러싸고 있던 환경에 대해 다시 분석했다. 앞으로 같은 상황에 처하더라도 그것에 대처하는 나의 행동은 조금 더 차분해지고, 이성적이 될 것 같다. 내가 스스로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더 나아가기 보다는 멈춰서서 한번 더 생각해보고, 상대방을 억지로 이해시키려 노력하지 않을 것 같다.


나이가 들면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다르고, 살아온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더 조심스러워진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생각보다 꽤 어려운 일이다. 사람들은 관계를 하며 의도치 않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선을 넘게 되기도 한다. 그럴 때 관대하고 배려 깊은 사람들을 만나면 나를 받아주지만, 때로는 공격을 받기도 한다. 


거리 두기.
가만히 지켜보기.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관계보다는 나의 건강과 행복을 더 먼저 생각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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