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시작하면 세상도 시작합니다 - 더 정의롭고 선한 세상을 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씀
프란치스코 교황 지음, 이현경 옮김 / 더숲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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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산책길에 동네 성당에 들르곤 한다.


세례를 받은 신자는 아니지만, 성당 마당에 있는 조각상과 촛불들을 바라보며 성당 안을 울려퍼지는 음악을 듣다보면 저절로 경건한 마음이 들곤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담화와 강론, 트위터 등의 메세지에서 짧게 말씀을 가져온 책을 읽으면 삶이 더 편해질까 해서 책을 펼쳐들었다. 한 마디 쓰여있고, 그 한마디를 언제 어디에서 했는지 밑에 설명이 달려 있다. 이런 종류의 책은 접해본 적이 별로 없어서, 좀 낯설다. 좋은 말씀인데, 아직 내 마음이 열리지 않은 것 같다. 


모든 것은 마음의 문제이다.

역시 평온한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어떠한 일이 닥치더라도 내 마음이 고요하고 움직이지 않으면 두려움이 생기지 않고 침착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래서 마음을 편안하게 유지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에게 종교가 필요한 것 같다.


마음이 편안하면 다툼이 일어나지 않는다.

마음이 불안하면 괜찮은 일도 나쁘게 생각되고, 좋지 않은 결과를 만드는데 힘을 쓰게 된다.

여러 날을 겪으면서 깨달았다.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 끝내 놓쳐버린 인연들이 생각나고,

좋은 추억으로 만들 수 있었던 시간을 망쳐버린 기억들이 떠오른다.


시작은 아주 작을 것이다.

그 작은 것들을 잘 다루지 못해서 다툼이 커지고, 결국은 큰 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하게 된다.


당장 내 눈앞에서 펼쳐지지는 않지만, 지구촌 곳곳에서 여전히 전쟁은 벌어지고 있다.

뉴스를 보면, 언제나 새로운 논쟁이 일어나고, 그 논쟁이 해결됐는지도 모르는데, 또 다른 논쟁이 떠오른다.


나는 무엇을 시작해야 할까?

세상은 나로 인해 무엇을 시작하게 될까?

사랑, 우정, 관용, 용서부터 하나하나 만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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