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명문 클럽의 뼈 때리는 축구 철학 - 이길 때나 질 때나
니시베 겐지 지음, 이지호 옮김, 한준희 감수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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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 관람 여행은 로망이었다.

축구는 해본 적도 없고, 전술도 잘 모르지만 유럽에서는 마음껏 축구를 즐기고 싶었다. 응원하는 팀의 유니폼을 사입고, 승리를 응원하며, 이긴 후에 마시는 맥주가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유럽 여행의 묘미라고 생각했다. 엄마가 스페인의 FC바로셀로나에서 사왔다는 축구공을 볼 때마다 '나도 유럽 여행에 따라갈 걸..' 이라는 후회가 밀려들었다.


그런데 코로나가 터졌다.

코로나로 유럽 축구 구단들의 손실이 2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언제 다시 관중들의 뜨거운 응원의 열기 속에 자유롭게 교류하며 경기를 할지 모르겠다.

오랜세월 다져지며 지켜온 유럽 축구 클럽의 전통이 코로나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을까? 


그래서 모두가 멈춘 이 위기의 시절을 기회로 삼아 축구 철학에 대해 읽어보기로 했다. 1등만 기억하는 세상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메시면 통하는 줄 알았는데, 책장을 넘길수록 저자의 축구 사랑의 깊이가 느껴져 감탄이 저절로 나왔다.유럽의 각 나라별로 총 17개의 클럽들에 대한 연표와 관계도, 창단 년도, 회장, 본거지, 홈구장, 메인스폰서, 우승 기록, 역대 감독, 주요 선수 등 꼼꼼하게도 기록해두어 마치 사전을 보는 것 같았다.


내용이 방대해서 축구 문외한인 나로서는 모든 정보가 쏙쏙 들어오지도 한눈에 읽히지도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축구 관람에 대한 기대감과 자신감이 생기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유럽에서 코로나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다.

백신과 후속 조치들이 성공해서 하루빨리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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