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인사이드 - 135년 최장수 병원의 디테일 경영 이야기
이철 지음 / 예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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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어깨에 올라서라'는 말이 있다.

'세브란스 인사이드'를 처음 접했을 때 든 생각이었다.


연세대학교 의대생으로 출발하여 세브란스병원과 연세의료원 CEO가 되기까지 작가는 경험을 통해 한국 의료계의 거인이 되었다. 그리고 그 소중한 경험을 책을 통해 나누며 미래에 다가올 더 큰 발전을 위해 기여했다. 덕분에 병원 행정에 대한 관련 지식이 없던 나도 현장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생명이 다루어지는 병원이기에 행정에도 특별한 것이 있을 것이라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실제로 세브란스 병원에서 이루어진 과정과 결과들을 읽어보니 대단하다는 감탄이 저절로 나왔다. 


생명을 지킨다는 일념 하에 반복되는 불편한 상황들을 개선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했던 모습, 최선의 선택을 위해 수많은 전문가들과 협업하며 발전을 해 온 지난날을 책 한권에 담기까지 얼마나 고생했을지 내가 어떻게 짐작할 수 있을까?


어릴 적 다니던 병원 시설과 비교해서 최근의 병원 환경은 정말 편리해졌다고 느꼈다. 그 배경에는 환자와 가족들의 편의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해 온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들의 희생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책이었다.


한국의 의료계가 지금처럼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게 되기까지 함께 연구하고, 해외 연수를 받고, 글로벌 기준에 맞추기 위해 노력한 분들을 물론 기부를 통해 의학 발전에 힘쓴 분들에 대해 읽으며 본받을 점이 많았다.


인간의 본성에 맡기라는 저자의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본성에 따라 저절로 행해질 때, 지속가능한 발전이 될 수 있다. 좋은 것을 발견했을 때 벤치마킹을 하고 행동으로 옮겨서, 내 것으로 만들어 발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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