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자라는 심리육아 - 엄마의 엄마가 알려주는 실제 육아 지침서
은옥주 지음, 김도현 그림 / 미래와사람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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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는 아직 미지의 영역이기에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5살 조카랑 집에 놀러오면 자꾸 티격태격하게 되는데, 이제는 좀 사이좋게 지내고 싶고,

미래의 내 아이를 위해서도 책을 통해 노하우를 전수받고 싶었다.


미술과 상담을 접목한 미술치료사인 할머니의 육아 방식은 창조적이고 참신했다.

집안에서 시작된 육아는 집 가까운 강변이나 놀이터로 이어지고,

아이와 함께 둘이 호캉스를 하며 새로운 지역을 탐방하는가 하면,

다른 지역으로 2박 3일을 여행가기도 했다.


자연 속에서, 서점에서, 역사적인 장소에서 스토리텔링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저자의 사랑은 세대를 거듭해서 집안의 문화로 이어져가는 듯하다. 저자의 할머니와 어머니, 그리고 아들딸과 손자까지 저자를 통해 사랑이 전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코로나로 가족들이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더 끈끈해지기도 하고, 더이상 못견디는 관계가 되기도 한다. 행복한 가정은 닮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사연이 있다고 한다. 저자의 가족은 행복해보였다. 그 행복이 흘러넘쳐 책으로 나오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좋은 모범이 되어 선한 영향력을 만들어낸다.


나 또한 다양한 육아 방식을 적용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조카와 함께 편의점과 스타벅스에서 과자와 케이크를 직접 고르게 해주며 스스로 뿌듯해하는 나의 방식과는 차원이 달랐기에 더 집중해서 읽게 되었다. 


이제 책을 다 읽었으니 부모님에게 권하고, 언니부부에게도 권해서 조카를 더 행복하게 키울 수 있는 가정으로 만들어보고 싶다. 저자 덕분에 내 마음도 자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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