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태니커 만화백과를 한권 한권 읽고 있는 요즈음입니다.
평소 학습만화에 대한 긍정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던지라 더욱 쉽게 빠져 들어가는지도 모르겠네요.
학습 만화 하면 제일 먼저
뭐가 떠오르세요?
많은 학부모님들이
와이시리즈를 제일 먼저 떠올릴거에요.
학교 도서관 봉사를 가
보면 투명테이프를
가지고 제일 많이 보수하는 책이 와이책이니 그 인기를 실감할수 있답니다.
어른인 제가 보아도 꽤
재미있고, 나름 알찬 정보를 주는 책이거든요.
이런 군침도는 책들은 모두
비문학...
요즘 전 비문학, 문학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전 비문학 위주로
아이에게 떠 먹여 준것 같은 생각이 들거든요.
아이는 고학년인데, 제가
아직 저학년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학부모라서 그런가요? ㅎㅎㅎ
학기 초 총회때
담임선생님께서도 그러시더라구요. 비문학보다는 문학에 치중해야 하는
시기라고...
그저께 다녀온 북토크에서
느낀 바가 크기에
이젠 문학위주로, 고전
위주로 아이에게 떠먹여 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그러나...
비문학과 문학은 밥과
반찬과 같다고 나름 제 스스로를 합리화 하고 있는 중이기도 해요. ^^
문학이 밥이라면 비문학은
반찬... ( 제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강요는 아닙니다. ㅎㅎ )
밥... 정말 중요하지요.
없어서는 안될 존재입니다.
그러나... 중요하다고
해서 밥만 먹고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소금,설탕 기타 등등의
조미료로 간이 맞추어진 반찬이 있어야 밥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법이니까요.
짜게 먹으면 몸에
않좋습니다. 달게 먹어도 몸에 안좋습니다.
그러나 적당히 짜고,
적당히 단 음식으로 인하여 밥이 맛을 한층 더 고급지게 만들어 주는 것처럼
비문학... 즉, 학습만화
역시 무조건 안좋다 생각하기 보다는 문학이라는 밥을 맛있게 먹기 위한 반찬이라고 생각하면 좋을듯 싶습니다.
막 이렇게 스스로를 합리화
하면서 저는 오늘도
비문학책인 브리태니커
만화백과 "북극과 남극"을 읽으며 액기스 같은 정보를 흡입하는 중...
Why책을 베이스로
브리태니커라는 유명세를 업고 출간 한 책이라 그런지 와이보다는 업그레이드 된 책이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인포그래픽에서 이 책의 대략적인 뼈대를
훑어보고 있는데요.
내가 알고 있는것이 북극인지 남극인지
솔찍하게 구분지어서 생각해 보지 않으려 했던거 같아요.
그냥 뭐 둘다 추운 곳이니까... 팽귄들이
남극에 사는지 북극에 사는지 내가 알바 아니니깐... 막 이러면서... ㅎㅎ
남극과 북극에 무지한 아이들도 이 책을
통해 기본 뼈대는 생길듯 합니다.
" 엄마 엄마... 남극은 이렇고 북극은
이렇데... " 막 이러면서 엄마들을 가르칠수도... ^^
첫페이지에 나오는 오로라 사진... 정말
아름답죠?
오로가가 왜 생기는지 이론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지만 이 사진 한장은 오래도록 아이들의 머릿속에 남아 있을겁니다.
그리고 학년이 올라가고 논리적인 사고력이
생길때,
어릴적 조각조각으로 기억되어진 머릿속
그림들이 퍼즐 맞추듯 하나하나 제 자리를 찾게 되겠지요?
남극과 북극 중 어느곳이 더 추울까요?
정답은 남극... 그 이유는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아마 초등 과학실험에서 물과 모래에 같은
양의 조명을 주고 일정 시간 뒤 온도를 재는 실험... 다 해보셨을겁니다.
그 실험을 아이와 함께 한다면 남극이
북극보다 왜 더 추운지 이해하기 쉬울거에요.
그런데...
1982년의 북극의 모습과 2012년의
북극의 모습...
헉... 정말 이렇단 말입니까? 정말
심각한 상황에 와 있음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이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빙산의 모습입니다.
이런걸 빙산의 일각이라고 하지요? 나머지
90%는 우리가 보지 않고, 10%의 모습만으로 모든걸 판단하면 안되겠지요?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눈에 보이는 것만
보고 판단하더라는...
내 친구... 내 이웃들... 내가 보고
있는 그들의 모습은 이렇게 빙산의 일각이라는 걸...
아시죠? 내가 알고 있는 것보다 나를
둘러싼 모든 사람들은 더 위대하고 더 훌륭한 사람이라는걸 말이죠. ^^
제가 제일 눈 똥그랗게 뜨고 본 부분은
바로 곤충이 나오는 부분이에요.
올해 과학탐구토론대회 주제가 식용곤충이기
때문에 곤충이 나오는 부분은 더 기를 쓰고 파헤쳐 보게 되더라구요.
영하 60도에서 견딜 수 있다는 알래스카
딱정벌레... 대박 대박...
북극에 식물들이 자라고 곤충들이 살고
있다니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 나만그런가? ㅎㅎ )
추운 곳에 사는 생물들이 몸에 추위를 이길
수 있는 항동결 단백질이라는 물질이 있다는데요.
항동결 단백질... 이 물질만 연구하면
추위에서도 끄떡없을 것 같군요.
북극 곤충들의 살아남기 비결인 항동결
단백질은 얼음 결정이 생기는 것을 막거나,
얼음이 생기더라도 큰 덩어리로 뭉치지
못하게 하는 물질이랍니다.
북극에서도 모기때문에 힘들다는 이야기에
다시한번 곤충의 적응력에 박수를...
인류 이전에도 그리고 인류 멸망 이후에도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곤충들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실감합니다.
또 하나 관심있게 볼 부분이 바로 이
가스하이드레이트인데요.
불타는 얼음으로 알려진 이 하이드레이트가
미래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독도에도 메탄하이드레이트가
분포되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이것 때문에 그토록 일본이 독도에 눈독을
들인다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