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명문대 합격 전략 - 초5~중3을 위한
조동영 지음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이공계 명문대 합격 전략" ​이라는 책의 제목도 제목이지만

"와이즈만북스" 에서 나온 책에 대한 믿음으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첫페이지부터 넘기게 된 책이다.


참 궁금했다. 막연하게 생각했던 아이의 미래에 대한 계획들...

난 참 준비가 없이 살아왔나 싶은 생각도 들고, 험난한 세상 너무 순수하게 살아주길 바란건가 싶은 생각도 들고...

주변에서 한학기 선행, 일년 선행을 이야기 할때도 뒤돌아 보지 않고

설익은 선행보다는 제철학습을 시키는게 옳다고 생각했었고,

무슨학원, 무슨학원 정보들이 엄마들의 입에서 입으로 퍼질때마다

문제집 하나 쓰담쓰담 하며 숨고르기 하며, 느리게 걷자고 주문을 걸었었다.


차안대를 차고 달리는 경주마처럼

나 역시도 차안대를 차고 모든 정보를 차단하고 아이와 함께 초등 5년을 달려왔는데,

잠시 서서 주변을 살펴보니 숨이 턱턱 막히는 듯한 느낌...


그렇게 초등학교 6학년을 맞게 된 3월...

 

 

아이를 잘 키우려면  엄마의 정보력, 할아버지의 재력, 아빠의 무관심​...

이 3대 요건이 필요하다는 우스개소리가 왠지 웃프게 받아들여지는건 나도 어쩔수 없는 학부모이기 때문?

입시에 대하는 나의 마음이 이럴진데,

초딩을 벗어나 중딩이 되어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낯선 환경에서 경주하듯 달려야 하는 아이의 마음은 어떻까?

이 책을 읽고 난 후 정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 아직까지 현실은 이렇구나... 꿈과 끼를 응원하는 무지개빛 이야기는 그 다음 이야기구나...'


​와이즈만북스답게 참 구체적인 가이드를 주니 " 나도 한번 그 속에서 길을 찾아 볼끄나? " 하는 생각도 들더라는...

 

 

 

지은이 조동영소장은 현재 중.고등학생 대상 특목자사고 및 대입 진로대학 컨설팅과 초.중.고 학부모 대상 워크숍 및 특강을

진행하고 계시며, 현  H&진로진학연구소 소장으로 계신 분이시란다.

수많은 입시생들과 함께하신 분이니 앞으로 중학교. 고등학교의 6년을 이분의 말씀에 의지해 봐야할까?

 

 

" 이공계 명문대 진학이 목표인  초5~중3 학부모님께 등대가 되어 드립니다. "

그런데 명문대란 무엇일까?

나같은 싸구려 질문을 하는 이를 위하여 책의 맨 뒷편에 " 한눈으로 정리하는 입시용어"를 부록으로 넣어주는 센스...


명문대란 널리 이름이 알려진 대학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학년에 따라, 사람에 따라 명문대 목록과 기준은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보통 초등. 중학생들에게 '명문대'는 SKY (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로 통합니다.

그러나 보통 대입 설명회에서는 상위 15개 대학 (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동국대, 건국대, 홍익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 의치한 ( 의대, 치과대, 한의대), 교대,

육해공경 ( 육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경찰대학 ),

카포지유디지 ( 카이스트, 포스텍, 지스트, 유니스트, 디지스트 ) 등을 가리킵니다.  ( 본문내용 中 )

 

 

 

 

프롤로그에서 말하듯 저자는 막연한 꿈을 가진 나같은 학부모들을 위해

이제부터라도 실질적인 목표를 가지고 대학 입시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한다.

나같은 학부모도 많다는 이야기?


 

 


2014년 중앙일보 대학평가표를 보니 들어보지도 생소한 대학도 있더라는...

1위가 포스텍? 거긴 어디?

나도 참 정보를 너무 몰라도 몰랐나보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나뉘는데, 1장은 현재 대입지형을, 2당은 과학영재학교와 과학고, 전국 단위 자사고 입시에 대하여,

3장은 명문대 진학에 필요한 5개 입시요소를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에 대하여,

그리고 4장은 기업및 학교 현장 변화를 소개하고 있다.

1장, 2장을 보며 한숨 푹푹 쉬며 생소한 세상에 여긴 어디? 난 누구? 하며  머릿속이 하얗다가

3장에서 비로소 정신을 차려 머릿속에 들어오더라는...

 

 

 

 

초5~중3 학생이 이공계 명문대 진학하는 6가지 길을 보면

주변에서 과학영재학교, 과학고, 자사고를 향해 왜 그리 달려가는지를 알 수 있을 듯 하다.

일반 중학교, 일반고등학교를 생각하며 천천히 걷고 있는 난 아직 초딩 생각인건가?

입시라는 단어가 피부로 와닿게 될때쯤이면 나의 이 중심도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기에 섣부른 결론은 금물...

 

 

 

실질적으로 확 와닿는 부분은 여기... 자기소개서 쓰는 방식이었다.

5W1H에 맞추어 실제 합격자들의 자소서를 볼 수 있는게 참 좋았다.

백문이 불여일견... ㅎㅎ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보여준 청소년 공부 압박감, 스트레스 및 자살 생각 수준의 종단적 추이를 보면

중2때 공부에 대한 압박감, 스트레스, 자살 생각이 확 오른것을 볼 수 있다.

나도 역시 그런 학창시절을 겪어왔으나...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면 공부한 시간보다는 놀았던 시간이 더 많았던 것 같은... ㅎㅎ

그런 스트레스 덜 받도록 날 키워준 친정엄마...  참 감사하다.

 

 

1장, 2장을 읽어내려가며 엉크러진 머릿속이 아직까지 정리가 안되지만

 

한가지 확실한 건  부모도  늘 공부해야 한다는 거...

 


입시가 자녀에게 칼이 되지 않고 길이 될수 있도록 자녀의 마음을 이해하고 존중하기 위해 10배이상의 노력을 기울이라는

저자의 말이 가슴속에 녹아든다.

하루 30분, 일주일 4시간...

엄마도 공부하는 학생으로 돌아가야 겠다.

입시가 칼이 아닌 길이 될 수 있도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