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
칼릴 지브란.메리 해스켈 지음, 정은하 엮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마흔을 훌쩍 넘은 중년 아줌마의 손에 들린 책 한권...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 "

이게 얼마만인가...

풋풋했던 그 시절... 나름 시와 에세이를 즐겨 읽었던 감성소녀였었는데...

어느순간 육아책을 찾아보게 되고,

아이의 연령을 체크해 가며 함께 초딩시절을 보내고 있는 지금...

아직 내게도 소녀감성이 남아있는지

오랫만에 시집을 펼치니 기분이 묘하다.

 

 

 

1883년에 태어나 1931년에 생을 마감한 칼릴 지브란은

철학자이자  화가이며 레바논태생의 시인이다.

많은 사람들이 시대의 천재라 이야기하는 칼릴 지브란...

​그의 러브레터 속으로 함께 녹아들어본다.

 

 

 


칼릴 지브란과 메리 해스켈의 러브레터와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엮은 시집...


시라는게 참 묘한 매력이 있다.


한페이지 한페이지 몇마디 안되는 문장 속에 담고 있는것들이 참 많다는거...

그리고 읽을때마다 그 속에 담겨 있는게 다르다는거...


때론 단숨에 읽어 내려가기도 하고

떄론 한페이지 한페이지가 참 더디게 넘겨지기도 하니 말이다.

 

 

 


" 우리의 영혼이 알고 있는 것을

우리들 스스로는 알지 못합니다.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무한히 더

위대한

존재들입니다. "


1915년 10월 6일의 메모가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람들에게 읽혀오면서 얼마나 많은 의미로 해석되었을지를 생각하면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것이 글이 아닌가 싶다.

 

 

 

 

 

 


" 시란 무엇입니까?

꿈을 더 크게 키워 나가는 것.

그러면

음악이란 무엇입니까?

더 깊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입니다. "


더 깊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힘!!


더 깊은 소리

더 깊은 소리

더 깊은 소리...


참 철학적인 이야기인듯 싶다.

오늘도 난 더 깊은 소리를 듣기 위하여 그 힘을 기른다.

음악을 통하여,

그림을 통하여,

글을 통하여...


그 내공이 쌓이면

조급해 하지도 않고,

불안해 하지도 않으려나?


음악, 글, 그림...

세개의 단어가 뫼비우스의 띠가 되어 더 깊은 소리를 들을 수 있기를...

 

 

 

 

부록으로 딸려온 필사노트!

이 안에 내 삶의 깊은 소리를 담아두고 싶다.

더, 더, 더, 깊은 소리를 듣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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