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물조물 뚝딱뚝딱 어린이 요리 - 재미있고 신나게 요리하며 공부해요
이지은 지음 / 리스컴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리스컴 출판사에서 나온 어린이요리책 " 조물조물 뚝딱뚝딱 어린이 요리 "

이미 내 키보다 더 커버린 초딩 아들냄과 함께 이 책으로 간식만들기 도전해 보았습니다.

이 책을 쓴 이지은 작가는 홈쿠킹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어린이들과 요리수업을 진행하시는 ​선생님이래요.

한국전통음식과정과 아동요리지도자과정, 그리고 메뉴 개발과 푸드 스타일링강의까지...

우와... 이력을 보니 정말 멋지신 분이네요.

아이가 조금 더 어릴때 이런책을 알게 되었다면 엄마표 요리로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을텐데 참 아쉽네요.

엄마랑 함께 간식 만들자는 한마디에 행복한 미소 짓는 아들내미를 보며 미안한 마음 반, 고마운 마음 반...

요리로 배우는 과학, 수학, 미술, 영어, 문화 등 총 5쳅터로 구성된 책을 펼치며 오늘은 무엇을 만들까 고민중이랍니다.

 

 

 

 

 

발효를 배울 수 있는  치즈 롤 브레드, 열수축 햄버거, 탄수화물 호화 캘리포니아 롤, 산화 애플파이, 산과 염기 피클...

요리를 통해서 과학을 배울수 있고,

분수를 배우며 만드는 미니김밥, 막대 그래프 떡꼬치, 덧셈과 뺄셈 잼쿠키를 통해 수학을 배우고,

피자를 꾸미고, 반죽에 물을 들이며 만드는 수제비, 동물 모양으로 만드는 애니멀샐러드를 통해 미술을 배우고

알파벳수프, 오렌지 치킹 윙 구이,미트볼 파스타등을 통해 영어를 배우고

코코넛 치킨커리를 통해 인도를 알고, 라따뚜이를 통해 프랑스를 알고, 추로스를 통해 스페인의 문화를 알게 되는 요리...

이것도 스팀교육? ㅎㅎㅎ

 

 

 

 

 

 

여러가지 요리 중 제가 선택한건 추로스...

아이들 간식을 만드는데는 오븐이 꼭 있어야 할것 같은 느낌 아닌 느낌...

다른것을 시도해 보고 싶었으나 오븐이 없는 저로서는 최대한 간단하게,

그러나 아이들의 만족도는 높아야 하는 메뉴면 땡큐지요.

추로스는 밀가루, 물, 식용류, 소금, 설탕... 이렇게 준비하면 끝이에요.

정말 간단하죠?

놀이동산에서 먹었던 추로스가 이 재료로 만들었다니... 뜨아...

 

 

 

 

 

만드는 법도 자세히 나와 있는데요.

냄비에 물과 소금을 넣고 끓이다가 한번 끓어오르면 불을 끄고 밀가루를 넣고 5분동안 반죽을 해주면 된답니다.

그리고 모양을 내어 오븐에 굽거나 오븐이 없으면 기름에 튀겨주면 완성되는 초간단 레시피...

쿠킹팁을 읽으며 색다른 요리로 바꾸어 볼수도 있겠죠?

 

 

 

 

추로스는 스페인의 목동이 산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빵을 고민하다가 만들었고,

그게 마을까지 전해졌다고 하네요. 

모양이 추로라는 양의 뿔을 닮아서 추로스라는 이름이 붙여졌데요.


오호... 그렇군요. 추로스라 부르면서 왜 추로스라 이름붙여졌는지 궁금해하지 않았었는데,


이게 스페인 목동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네요. 기본상식 하나 더 추가요!~~~~ ^^

 

 

 


자 일단 냄비에 물을 넣고 소금을 조금 넣어 팔팔 끓였습니다.

그리고 불을 끄고 밀가루를 넣어 저어 주면 되는데요. 수제비 반죽보다는 묽게, 부침게 반죽보다는 되게....

책에 나와 있는 그람수와 물의 양을 맞추면 딱 좋아요.

그리고 짤주머니로 반죽을 짜 주어야 하는데요. 제겐 짤주머니와 모양내는 고깔이 없으므로 어찌 할까 고민하다가

페트병 뚜껑을 발견...

바로 아래와 같이 1회용 짤주머니 완성!!

어때요? 요리를 통해 창의력도 쑥쑥!!

이렇게 아이와 함께 머리 맞대며 고민하는것도 공부가 되겠죠?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짤주머니로 길게 짜준 후 튀겨내면 끝!!

지글지글 튀겨지며 갈색으로 변하는 추로스를 보니 막 가슴이 두근두근...

이게 과연 놀이동산에서 맛본 그 추로스 맛이 날까 정말 궁금하더군요.

 

 

 

 

 

다 튀겨진 추로스를 건져내어 설탕 옷을 한번 더 입혀주면 맛있는 추로스 완성!!

모양은 그런대로 얼추 비슷한것 같네요.

맛은?

우와... 정말 추로스 맛이 나요.

이럴수가... 추로스가 밀가루로만 만든거였다니...

이렇게 간단한 거였다니... 믿을수가 없어요.

 

 

 

 

 

요즘 아들냄은 저녁마다 제게 방긋 웃으며 이야기를 건넵니다.

" 엄마!! 오늘도 추로스 콜? "

몇번을 만들었는지 이젠 아들냄도 혼자서 척척 하더라는...

" 아들아... ​ 오늘은 네가 추로스 만들어 주겠니? 콜? "

 

 

몇일 병뚜껑으로 만들다가 오늘 마트 나간김에 Tip & Coupler를 구매해 왔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추로스 생산에 들어가 볼까요? ㅎㅎㅎ

조물조물 뚝딱뚝딱 어린이요리를 통해 또하나의 소소한 행복을 오늘도 누려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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