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을 위한 인물 한국사 2 : 고려 - 견훤 ~ 최무선 초등학생을 위한 인물 한국사 2
윤희진 지음, 최현묵 그림, 서울대학교 뿌리깊은 역사나무 감수 / 길벗스쿨 / 201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초등학생을 위한 인물한국사 고대편 ( 단군~대조영 )을 읽고 이제 2번째 고려편에 접어들었다.

인물중심의 역사책이다보니 정말 쉽게 접근해 주고 있음이 팍팍 느껴진다.

한국사에 낯선 초등 3-4학년의 눈높이에 맞춘듯 하여 한국사 입문용으로도 딱인듯...

왠지 역사속 비하인드 스토리를 몰래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더욱 머릿속에 잘 들어오는 것 같다.

사람들의 특성​이 뭐... 남의 뒷담화 그런거에는 귀가 크게 열리니 말이다. ㅋㅋㅋ

2권 고려편에는 12명의 인물이 나온다.

견훤, 궁예, 왕건, 광종, 성종, 서희 , 김부식, 만적, 배중손, 공민왕, 문익점, 최무선...

 

 

 

 

후백제를 세우고 스스로 무너뜨린 왕 견훤...

그의 삶은 화려했으나 결코 행복하지 않았던 삶인듯 하다.

역사속에 '천하에서 가장 흉악한 자'로 기록되어졌으니 말이다.

세력확장을 위하여 호족의 딸들과 혼인해 동맹을 맺고,

그로인해  열명이 넘는 아들들이 후계자를 둔 쟁탈전으로 서로 죽이고 죽는 관계가 되고...

결국 정권을 잡은 아들 신검​으로 부터 탈출해 적이 었던 왕건에게 자기 아들을 죽여달라고 부탁을 했으니...

이제까지 승자의 기록으로 기록되어졌던 역사들 속에 묻혀버린 인물들도 정말 많을테지...

그래서 최근들어 견훤이 새롭게 평가받기 시작했단다.

30년 이상 한 나라를 이끈 지도력, 군사력, 외교력을 객관적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다시 평가받아야 할 인물 여기 또하나 있다.

바로 궁예인데, 견훤, 궁예의 기록은 누가 썼을까?

바로 왕건의 부하들이라는것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왕건의 가장 강력한 적이었던 견훤, 궁예를 몰아내고 왕위에 오른 왕건으로써 그 두 인물을 좋게 평가할 리가 있나...

역사의 기록은 궁예를 포악한 왕, 나라 이름을 여러번 바꾼 변덕 등으로 정신병자 취급을 해왔으나

역사학자들이 밝혀낸 바로는 궁예가 나라이름을 여러번 바꾼 것에 나름 타당한 이유가 있었다 한다.

그리고 미륵불이라 한것은 신라시대 다른 왕들도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종종 쓰던 방법이란다.

 

진실이 묻혀버린 과거 역사의 기록들...

좀더 똑똑한, 좀더 지혜로운 역사학자들이 많이 나와 이렇게 묻혀버리는 인물들이 다시 재조명 받았으면 하는 소망...

그 역사들이 지금도 반복되고 있으니 정신 똑바로 차리고 지켜봐야 한다는거...  

 

 

 

자... 여기 공민왕 페이지를 넘기니 자연스레 기황후가 생각이 난다.

요즘 한창 기황후 드라마로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인물...

그런데, 이제까지 난 기황후는 악녀중의 악녀라 배웠는데...

그 역이 하지원이라 그런가? 왠지 드라마에선 악녀같지 않다는... ㅎㅎㅎ

뭐 그녀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그럴수 있다 쳐...

그러나 그 드라마만 보고 우리 아이들이 진실로 받아들일까 겁난다.

 

어쨋든 고려의 31대 임금 공민왕은 원나라에서 10년을 살다 돌아와 한 나라의 왕이 된다.

그땐 그랬단다. 고려의 왕자들은 원나라에 가서 살아야 했고, 원나라의  공주와 혼인하여 왕이 되어야 비로소 고려를 다스릴 수 있었던 것...

 

고려의 25대왕부터 30대왕까지는 모두 충자로 시작한다.

충렬왕, 충선왕, 충숙왕, 충혜왕, 충목왕, 충정왕...

모두 "충"자가 들어간 건 원나라에 충성한다는 뜻이란다. 이런...이런... ㅠ.ㅠ

 

 

 

 

113페이지부분에서 잠시 기황후에 대한 이야기가 반페이지정도 나온다.

뭐...영화로 말하면 카메오 출연?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물한국사 2편에서 기황후가 제일먼저 생각나는건 드라마의 인기 덕인듯...

 

공녀로 간 고려의 여인 기황후...

총명하고 아름다워 원나라 황제의 마음을 사로잡아 황후까지 올랐던...

그러나 권력을 등에 업은 그녀의 아버지와 형제들의 횡포에 공민왕은 이들을 과감히 몰아낸다.

뭐... 예나 지금이나 한자리 차지하려고 아둥바둥 하는 모습은 똑같은 듯...

 

 

 

 

역사를 뒤돌아 보면 뭐뭐 했더라면... 그렇지 않았더라면... 그런 안타까운 부분들이 정말 많다.

 

마흔다섯의 나이 가까운 신하에게 죽임을 당한 공민왕...

그토록 개혁을 위하여 노력했지만 왕비가 죽은 뒤부터는 타락왕이 되었다고 역사는 기록한다.

공민왕 역시 노국대장 공주가 아이를 낳다가 죽지 않았더라면... 우리 역사는 바뀌었겠지?

그런데 과연 타락왕이 되었을까?

그 역시 알수 없는 일일게다.

왜냐... 공민왕의 기록은 고려를 무너뜨리고 조선을 세운 사람들이 남긴 기록이므로...

자... 여기서 문제...

 

 

각 권의 맨 뒷장에는 이렇게 학습정리 퀴즈가 있는데,

읽은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으니 흐믓한 학부모용 미소가 저절로 지어진다.

 

정답은 2권 148Page에서 확인요망.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