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엄마 교과서 - 초등학교 공부, 이렇게 한다!, 개정판
박성철 지음 / 길벗스쿨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엄마에게도 이런 교과서가 필요하다는걸 알려준 고마운 책!

지은이 박성철 선생님은 사립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초등학교 학부모들에게 인기 있는 최고의 자녀교육 강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그리고 초등학교 4학년과 6학년 두 아들의 아빠이기도 하다.

 

이제까지는 이런 자녀교육양육서같은 책을 읽고 난 뒤면

'그러셔쎠여? 작가님 혼자 대단하셔쎠여...' 하며 궁시렁 거리곤 했었다. 

방법은 가르쳐 주지 않고 자신의 실적만 읊어대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뭐 그런 똑같은 레파토리에 나와는 거리가 먼 딴동네 이야기처럼 느껴지곤 했는데,

이 책은 묘한 매력이 있네... 막 사람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학부모 맘을 훤히 들여다보고 있는 이 느낌...

 

 

 

초등학교 6년중 어느 학년이 중요할까?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아래의 근거를 내세운다.

 

결론은?

지금 현재 내 아이가 속해 있는 학년이 제일 중요한 시기라는거...

아들냄은 현재 3학년... 2014학년에는 4학년이된다.

어쩜 좋아... 난 4학년이 제일 중요한 시기라 말하려 했는데... ㅎㅎㅎ

 

 

 

 

1장의 세번째 이야기!

줏대 있는 엄마, 진짜 열혈 엄마가 되어라 부분에서는 엄마의 정보력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직장맘으로써 가장 힘든 부분이 바로 이 정보력인것 같다.

학교에서 삼삼오오 모여 나누는 정보들, 학교이야기, 선생님이야기, 학원이야기...

정말 많은 정보들이 오고가면서 가을바람에 물결치는 갈대처럼 많은 아이들이 손에 손잡고

학원으로 몰려가는것 역시 엄마들의 정보력이리라...

내겐 그런 정보력이 없으니 본의아니게 진득하니 처음 정한 곳에서 움직이지 않는

엉덩이 무거운 스타일이 되어버렸다는거...

그래서 아이는 외롭다.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학원을 다니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니 말이다.

책속에 나온 거북이 이야기를 읽으며 내심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같은 학교 학부모에게서 얻지 못하는 정보를 책과 인터넷항해를 통하여 수집하는 짓...

이것이 옳은 방법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나의 생각이 성숙되기 전까지는 이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리라 생각하며...

 

 

 

국어, 수학, 사회, 과학...

각 과목별로 공부잘하는 방법을 설명해주는 2장에서는 완전집중하여 줄줄줄 읽어내려갔다.

내가 놓치고 있었던 부분도 있었기에 반성하고, 다짐하고, 결심하며...

 

교과서가 모든 공부의 처음이자 끝이다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어요" 라는 식상한 맨트를 날려대는 사람에게 드는 감정은?

뭐 말안해도 같은 마음이리라... ㅎㅎㅎ

그러나 그게 정답이었다는거...

 

이제까지 아들내미의 3년 학교생활을 뒤돌아본다.

늘 교과서는 학교 책상서랍에 있고, 학기가 끝나면 수거하여 어디로 보낸다든디...

그리고 보니 난 이제껏 3년동안 학기초에 새 교과서 커버 씌워줄때 빼곤 거의 들추어 보질 않았네...

정말 무식한 엄마였구나 난...

그래놓고 문제집 한두페이지에 목숨걸었던... 난 진상중의 진상 학부모였던것 같다.

 

초등 3년... 그동안 무식한 엄마 밑에서 모범적으로 열심히 학교생활 해 준 아들내미에게

고마운 마음이 드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지금 이 시기에 '초등엄마교과서'라는 책을 읽으며

반성하고 다짐하며 앞으로의 방향을 잡을 수 있게 함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학부모를 반성시키고,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가이드해주는 고마운책!!

학부모라면, 초등엄마라면, 꼭 한번 읽어보길 권장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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