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님, 시조님 안녕하세요? - 건국 신화로 떠나는 역사 여행, 건국 신화 지식 교양 든든 1
송영심 지음, 이희은.최은경 그림 / 열다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곰이 100일간 마늘과 쑥을 먹으면 사람이 된다는게 말이 돼?

알에서 사람이 태어났다고 말한다면 과연 누가 믿어줄까?

 

다 뻥이야...

 

라고 이야기하기엔 건국신화속 이야기는 너무나도 진지하다.

시험문제에서 알에서 태어나 신라를 세운 사람을 이야기 하라 하면 "박혁거세"라고 써야만 정답이 되고

단군왕검의 아버지는 하늘나라 환인의 아들 환웅이고

어머니는 곰이 백일동안 마늘과 쑥을 먹고 변한 웅녀라 이야기해야 정답이 되니까...

 

단군의 아버지가 환웅이어야 했던건 단군의 힘과 지도력을 이야기하려 했음이고

단군의 어머니가 웅녀여야 했던 건 인내심과 끈기를 이야기 하려 했음을 이야기 하려 했던 것일까?

 

 

이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달달달 외어야 하고

꼭 알아야 하고, 믿어야 하고,

우리의 시조로 받아들여야 하고,

자랑스럽게 건국신화라 이야기 할수 있어야 한단다.

 

왜?

 

말도 안되는 신화 속에 옛 사람들이 기록으로 남기지 못했던

역사 이전의 사람들의 생활모습과 자연환경이 녹아있기 때문이란다.

 

 

 

 

건국신화로 떠나는 역사 여행 '시조님, 시조님 안녕하세요?'의 저자 송영심의 이력을 한번 살펴 보았다.

성균관대학교에서 역사를 전공하고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역사교육을 전공한 후

오랫동안 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셨다고 한다.

단순하게 책 한권 달랑 머릿속에 집어 넣고 아이에게 단군이 어떻고 삼을나가 어떻고 이야기하는

나와는 차원이 다른 내공을 지니신 분이시다.

 

이 책 역시 역사입문을 시작하는 초등학교 3학년~4학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게 설명된 책이기에 초등3학년인 내 아이에게 가볍게 건네줄 수 있는 책이었다.

이제까지 읽어왔던 건국신화들을 총정리한 핵심정리부록과 같은 책이기에 이해도도 확실히 빠름을 느낀다.

 

 

 

 

이 책속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일곱 건국시조는 다음과 같다.

 

1. 우리 민족 첫나라 고조선을 세운 단군왕검

2. 하나님의 아들이 세운 나라 부여를 세운 해모수

3. 북쪽의 넓은 영토를 차지한 고구려를 세운 주몽

4. 고구려 왕자가 세운 나라 백제를 세운 온조

5. 삼국을 통일한 나라 신라를 세운 박혁거세

6. 철의 나라 가야를 세운 김수로

7. 한반도 남쪽 섬나라 탐라를 세운 삼을나 형제

 

 

 

 

" 까마득한 옛날 우리 땅에 일곱 시조가 일곱 나라를 세웠어요.

사람들은 하늘과 통하는 이 놀라운 지도자들을 믿고 따랐어요.

시조들의 위대함과 뛰어난 능력을 건국 신화로 만들어 널리 알리기도 했지요.

건국신화가 꾸며낸 이야기라고들 하지만 신화 속에는 당시 사람들의

삶의 모습과 풍습, 생각, 유적과 문화재 들이 담겨 있어요. "

 

- 커버스토리 中-

 

 

 

 

 

고조선, 부여,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탐라...

각각의 시조별로 신화이야기로 시작하여

그 시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그 시기의 유물이나 유적을 실사 사진으로 보여줌으로써

쪽집게 과외를 받듯 시대별 꼭 알아두어야 할 것들을 읽고 넘어갈 수 있다는것이 참 마음에 든다.


책과 함께 일곱 나라를 여행하면서

우리나라의 첫단추가 어떻게 끼워졌는지를 복습하면서,

옛날에 고구려가 어디였고, 부여가 어디였고, 탐라가 어디었다는걸

우리나라 전도를 펼쳐놓고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주고 받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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