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커서 어떤 일을 할까? 스콜라 꼬마지식인 3
양지안 글, 강경수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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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자라서 무엇이 되길 원합니까? 라고 학부모들에게 질문을 해보면

이것 저것 다양한 대답들이 나옵니다.

그러나, 많은 학부모들의 선호하는 직업들을 정리해보면 고작 손가락에 꼽을만큼의 직업으로 추려지죠.

 

내가 알고 있는 직업의 수는?

머리를 아무리 굴려 보아도 손가락 열개가 넘어가기 힘이 드는군요.

 

그렇다면... 우리나라 현재 직업의 종류는 얼마나 될까요?

2012년 한국직업사전에서 정리한 직업의 수는 11,655개라고 해요.

정말 어마어마 하죠?

 

그런데, 불행히도 지금 현재의 직업은 우리 어린이들이 성인이 되었을때는 거의 없어지는 직업이라 합니다.

사회가 발전하고, 과학이 발전하고, 그리고 똑똑한 사람들로 넘쳐나는 미래에는

길거리에서 "박사님!~" 하고 부르면 열에 다섯은 뒤를 돌아보며 자기를 부르나 할 정도가 된다는거...

우리가 진화하듯이 직업도 계속해서 진화하고 새롭게 생겨난다는거죠.

 

얼마전 학부모연수에서 정철희교수님께서 그러시더군요.

20-30년 뒤 90%가 지금 존재하지 않는 직업을 갖게 되고,

한사람이 직업 5~6개를 보유하는 시대가 올것이라고...

 

생각해 보면 정말 그럴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을 하며 우리 아이는 커서 어떤 일을 하게 될지 궁금해 졌습니다. 

20년뒤... 내 아이의 모습을 상상하며,

스콜라 꼬마지식인 세번째 이야기 "나는 커서 어떤 일을 할까? " 를 읽어봅니다.  

 

 

" 엄마~!! 스쿠버다이빙도 직업이야? 헐!~~~ "

그냥 단순히 물속에서 헤엄치며 노는 것이 어떻게 직업이 될수 있냐고...

직업이라 함은 늘 커다란것을 생각했던게지요.

어릴적 꿈은 대통령, 의사, 판사 등등...

어른들의 입에서 나오는 직업들이 모두인냥... 그렇게 받아들여져 버렸기 때문이겠죠.

 

 

 

 

 

 

이 얇은 그림책 속에서도 벌써 22가지의 직업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막연하게 꿈을 꾸는 직업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것, 자신이 행복해 하는 일을 찾아 진로를 정하는것이 가장 중요하지요.

 

 

 

 

 

 

책의 마지막장에 있는 독후활동을 훑어보며 아이에게 질문을 합니다.

" 성현아... 네가 만일 옛날에 태어났다면 넌 어떤 일을 했을까? "

 

아들내미의 대답은 정말 시크합니다.

" 그거야 모르지... 양반 집안에서 태어났으면 과거를 봤을테고, 평민 집안에서 태어났다면 그냥 그렇게 살았겠지? "

 

아... 그....그... 그래.... 그렇구나...

괜한것을 물어봤네...

너무 현실적인 대답에 급 당황!! ㅋㅋ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면서

모든 부모들은 내 아이가 혹시 천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번쯤 하며 산다 합니다.

그 이야기에 피식 웃으면서 뜨끔한건 대부분의 부모들의 반응일 겁니다.

 

유치원에 가고,

초등학교에 가고,

중.고등학교 생활을 하면서

내가 즐겁고, 좋아하고, 무언가에 집중하며 행복해 할수 있는 일...

 

그 무언가를 찾아...

내 못다한 꿈을 대신 살아주는 엄마의 아바타로서의 삶이 아닌

내 아이가 행복할 수 있는 직업을 조금 더 빨리 찾아낼 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아들!!

직업이란...

네가 좋아하고 행복한 일 속에서 찾는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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