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을 위한 주사기 사용 설명서 비호감이 호감 되는 생활과학 3
임선아 지음, 김미연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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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맞는것을 무서워하는 주인공 인주를 보며

최근 무한도전에서 주사기 하나에 오들오들 떨었던 노홍철이 생각이 났다.

 

그냥 눈 한번 꼭 감고 한번 따끔하면 끝날 일일텐데 왜 그리 호들갑인지...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아이 뿐 아니라 어른들도 주사기를 두려워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에 고개를 끄덕끄덕...

 

비록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풀어낸 이야기이지만

외계인을 위한 주사기 사용 설명서를 읽고 나면

왠지모를 정의감에 불타오르며 자랑스럽게 주사를 맞을것 같은 생각!!

 

그런데, 질병이란 무엇일까?

책의 앞부분에 나오는 질문을 통해 질병에 대한 개념을 짚어 볼 수 있다. 

 

지금부터 말하는 것 중 질병을 찾아봐.

 

1. 눈이 작은 수지는 예뻐지려고 쌍커풀 수술을 했어.

2. 찬성이는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다가 다리가 부러졌대.

3. 어제 민규는 비를 흠뻑 맞아서 감기에 걸렸어.

4. 동민이는 강아지가 죽고 우울증에 걸렸어.

5. 해솔이는 시도 때도 없이 지독한 방귀를 뀐대.

6. 현아는 어린이 비만으로 보건소에서 관리를 받고 있어.

 ( Page 22 내용 中 )

 

정답은 포스팅 맨 아래로 스크롤.... ^^

 

 

큼직큼직한 폰트체가 시원시원하고, 어린이의 고사리 손으로 그렸을법한  일러스트가 친근감 있다.

마치 초등학생 아이의 그림일기를 몰래 훔쳐보는듯한 기분이랄까?

 

학교에서 예방접종을 맞기 위하여 공포스러운 마음으로 줄을 서 있는 인주에게 나타난 핑크 곰돌이 두마리...

B 716 행성의  몰과 즐이 몰래 훔친 약병 덕분에 인주는 예방접종을 맞지 않아도 되는데...

그런데, 외계인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친구로 만들어 버리는 어린이의  동심이 참 부럽다. ^^

 

6가지의 큰 사건으로 이야기가 이어나가는 가운데

질병에 대하여, 왜 사람들이 병에 걸리는지, 약은 왜 먹는지, 바이러스가 무엇인지, 주사기는 왜 만들어 졌는지에 대하여

기본상식을 스토리맵으로 잘 정리해서 보여주어 눈에 확 들어온다.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 점 하나, 비만도 질병이란다. 앗! 정말?

비만이 다른 병들을 일으키기도 하고 또 고치려면 오랫동안 노력해야 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비만을 질병으로 분류를 했다고...

그러므로 처음에 질병에 대한 질문의 답은? 바로 2번,3번,4번,6번!! ^^

 

주사를 맞기 싫어하고, 약을 먹기 싫어하는 어린이들도

이 책의 주인공 인주처럼 친구를 위해 용기를 낼수 있을까?

그 작은 용기가 때로는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구하는 큰 힘이 될수 있음을

우리 어린이들의 상상속에 깊이 깊이 뿌리 내려 주길 소망한다. ^^

 

노홍철씨!! 듣고 있나?

당신을 위한 책 한권 강추해 드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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