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관찰일지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작은 생물 이야기 ㅣ 아이세움 열린꿈터 12
한영식 지음, 김명길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6월

오랫만에 아이와 함께 공원 나들이를 갔습니다.

워터바이크도 타고, 커다란 말도 타고, 놀이터에서 미끄럼도 타며 신나게 놀다가

한쪽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무언가를 관찰하고 있더군요.

자세히 살펴보니 개미들이 자기 몸집보다 열배는 큰 귀뚜리마의 사체를 낑낑대며

옮기고 있었답니다.

늘 주변에서 흔하게 보아왔던 모습이었는지라 그리 놀라운 일들도 아니고,

작디 작은 생물들의 일상에 무덤덤해져 있는 엄마와는 달리

9살 아이의 눈에는 이 모든 것이 관찰이 대상이고, 연구의 대상인가봅니다.

개미들은 죽은 곤충이나 동물들을 한곳에 모아두는 습성이 있데요.

놀이터에서, 공원에서 만일 개미들이 없었다면 죽은 곤충들이 수북하게 쌓여 있었을수도

있었겠죠? 개미들은 고마운 청소부입니다.

쉿! 조용히 귀를 기울여 보세요.

평소에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아주 작고 작은 움직임들이 느껴지나요?

무의식적으로 밟고 지나쳤던 이 작은 개미들처럼 말이에요.

놀이터와 공원에서, 맑은물이 흐르는 시냇가에서,

습지에서, 하천에서,  그리고 갯벌에서...

우리 주변에는 유익한 생물과 해로운 생물들이 함께 공존하여 살아가고 있답니다.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작은생물 이야기" 라는 책을 읽으며

그 공존하는 작은 생물들에 대하여 다시한번 살펴 볼수 있게 되었네요.

이번 여름방학때는 이 책속의 생물들을 직접 만나며 "관찰일기"를 쓰는 것이 목표!!

책속 주인공의 돋보기를 든 모습!! 참 멋지지 않나요?

이런 모습 상상하며 아들과 함께 산과 들, 바다로 나가보렵니다. 

인간의 질병을 연구하는데 쓰이는 초파리에 대해서도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고,

하루살이가 왜 몇일밖에 못사는지에 대해서도 알수 있었던 고마운 책!!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책을 통해 관찰일기를 어떻게 쓰는지를 배우게 된 거에요.

맨 마지막 페이지에는 한눈에 보는 작은 생물 친구들 사진이 쫙~ 나와 있어

교과학습 준비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

이 책은 초등학교 5학년 1학기 과학 "작은 생물의 세계"와 연계된 도서이기도 합니다. 

성현이가 개미를 관찰 한 후 관찰일기를 써 보았어요.

더 많은 생물들을 관찰하기 위하여

이번 여름방학때는 더 많은 곳을 다녀야 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