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마구 야구왕 1 - 야구는 밸런스! 스포츠 전략 과학상식 1
작은하마 글, 김신중 그림, 조용빈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 성현아! 너 야구 어느편이야? "

 

두해전 여름... 사촌 형아의 물음에 성현이는 자신있게 대답했습니다.

 

" 나? 천하무적 야구단!! "

 

황당해 하는 사촌형아의 모습을 보며 당황하며 머리막 극적극적!!

7살 아이가 본 야구경기라고는

그때 한창 인기리에 방송되었던 천하무적 야구단이 전부였거든요.

 

그때를 생각하면 저도 모르게 웃음이...

틀린말 아니죠 뭐...

천하무적 야구단 좋아한다는데 뭐... ㅋㅋ

 

그렇게 2년이 흘러

성현이는 초등학교 2학년이 되고,

아빠랑 엄마랑 처음으로 야구경기를 보러 가게 되었답니다.

 

 

야구장... 엄청 큰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약간... 작더군요.

야구에 대한 기본 상식을 모르는건 성현이나 엄마나 똑같은 상황!!

아빠의 중계방송에 귀 기울이며 하나하나의 룰을 배워가야만 했답니다.

 

오늘의 경기는 넥센 vs 롯데!!

경기장에 입장하기 전 스포츠 전략 과학상식 "마구마구 야구왕" 이라는 샘플북을 무료로

나누어 주더군요. 원래 서적의 앞부분만 간략하게 축소해 놓았다고 할까요?

경기장 입장 후 한시간 가량 기다려야 했는데

덕분에 축소판 만화책도 읽으며 즐겁게 경기장의 분위기를 익히며 앉아 있을 수 있었답니다.

 

 

정말 기본적인 야구상식... ( 제게 꼭 필요한 상식... ㅋㅋ )

배트, 야구공, 글러브에 대한 세세한 설명, 그리고 투구 동작에 대한 설명 등...

자세한 야구상식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네요. ^^

 

 

 

 

수시로 바뀌는 전광판을 바라보며 눈만 멀뚱멀뚱...

1회말이 끝나니 어느정도 눈에 들어오더군요.

다음 타자가 누구인지 전광판에 바로바로 노출이 되고, 현재 상황이 한눈에 딱!!!!

 

 

야구, 축구, 탁구와 같이 공을 사용하는 운동경기를 "구기"라고 해요.

암...암... 그정도는 알고 있지...

성현이도 알고 있었....겠지?

암...암... 알고 있었으리라 믿는다...

 

 

배트에 "땅" 하고 맞고 시원하게 날아가는 공!!

홈런 아니야?

그런데 파울이라네요...

뭐야... 뭐야... 어떨땐 파울이고 어떨땐 홈런이고... 이게 바로 무식함의 달인!!

막무가내로 우긴다고 파울인게 홈런 되나요? ㅋㅋ

바로 1루 끝과 3루 끝부분의 노란 기둥 보이시죠?

거기까지가 파울 라인 이라는군요.

노란기둥을 중심으로 외야쪽 밖으로 넘어가면 홈런...  관중석쪽으로 넘어가면 파울...

 

 

야구경기 처음 와보는거 촌티 팍팍 내가면서 각 선수별로 응원가도 부르고

응원막대로 박수쳐가면서 재미있는 응원 분위기에 흠뻑 빠져 있었답니다.

 

투수가 공을 던지고,

타자가 "탕" 하고 공을 치고...

그 공이 쓔웅~~~ 하고 그물망을 넘어 "홈런!~"

뭐 이런 분위기?

나름 그런 분위기를 상상하며 만화속의 한 장면을 떠올렸습니다.

 

 

"탕~" 하는 청아한 소리와 함께 하늘로 올라가는 공!!

모두들 두눈 똥그래 지며... " 우와.... 이런 강속구를 처리해 낼수 있다니... "

뭐 그런 상황? ㅋㅋ

 

하지만... 그런 상황은... 넥센이 아닌 롯데에서 나왔....

뭐야뭐야... 오늘 처음 응원온건데... 홈런 한방 빵~!! 쳐주믄 안되겠뉘?

 

 

 

룰을 알아갈수록 더욱더 재미있는게 야구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알수 없는것이...

스트라이크 존이란게 약간 애매모호 합니다.

심판이 알아서 할 일이겠지만

분명 스트라이크 같은데 볼 이라고 하고, 분명 볼 같은데 스트라이크라고 하고...

이건 마치 아이가 피망보고 파프리카라고 하고

파프리카보고 피망이라고 우기는 그런 상황인것 같다는... ㅋㅋ

 

마구마구 야구왕 책 속에서는 가상으로 설정한 입체공간을 계산해서 스트라이크존을

계산한다는데, 그건 심판 마음?

 

 

야구는... 그냥 마구마구 던지는 공놀이정도로만 생각했던 만화속 주인공 "현진"

저 역시도 그냥 공놀이로만 여겼던 야구...

공의 각도와 회전, 배트를 맞고 튕겨 나가는 각도까지 계산하고,

전략을 짜가며 플레이하는 운동이라는 것이 아주 매력있네요.

야구장 안에서의 응원 열기 또한 빠질수 없는 야구의 맛기도 하구요.

 

 

슈웅~~~ 하고 날아오면 펑!! 하고 치는 단순한 게임이 아니란 거...

140km의 속력으로 날아오는 공을 어찌 글 잘 받아칠수 있을까요?

넓은 잔디구장 위에서 그 작은 공이 어떻게 보이는지... 선수들 참 대단해요...

피나는 노력의 결과이겠죠?

 

 

마구마구 야구왕을 보는 재미가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바로 선 감독의 고전상식과 고사성어!!

만화를 통해 야구에 대한 기본상식을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고사성어까지 접할수 있다는 것에

흐믓한 "학부모용 미소를... ㅋㅋ "

 

그런데 정말로 선감독같이 한자 많이 쓰는 감독님이 계시다면 전... 조금 부담스럽겠죠? ㅋㅋ

 

 

 

 

모 광고에서 이런 카피를 보았습니다.

 

타자라면 누구나 홈런을 치고 싶지만

팀을 위하여 나는 오늘도 번트를 칩니다.

세상에 오직 야구만이 희생이라는 이름의 플레이를 합니다.

 

오... 감동!!! 감동!!!

팀을 위하여 보내기번트를 치는 타자의 마음이 이런거였군요.

 

아들과 함께 처음으로 야구경기를 보고,

야구에 관한 만화책 "마구마구 야구왕"을 함께 읽으며

오늘도 엄마는 희생이라는 이름의 삶을 삽니다.

 

내가 희생하여 아들내미가 1루에서 2루로 달려갈수 있도록...

기꺼이 행복해 하며 희생플레이를 하는 나는 대한민국의  "성현엄마" 입니다.

 

아들!! 우리 야구장 또 언제 갈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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