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고양이 2011-08-31  

헙, 제가 첫 방명록인거네요.  
어쩌지... 그럼 이쁜 말을 써야 하는데, 투덜대러 왔으니. ^^ 

알라디너의 글을 보면서 요즘 드는 생각은요,
문체를 잘 쓰는 것도 중요하고 지식이 많은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따스함과 현명함이 아닐까 싶어요. 고민하고 성찰하는 글이라 해도,
자신의 틀에 지나치게 매여 심리적 결핍을 나타내는 글이라면
역시 함께 공감하기 힘들구나 싶구요. 

제가 방금 어떤 글을 읽고 왔는데, 생각이 무척 많았거든요. 무엇인가 아귀가 안 맞는데
제 능력으로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 하겠더라구요. 다만 피해 의식이 많거나 내면의 상처가 깊구나 싶은 느낌만.  

철학 이론이든 심리 이론이든, 또는 다른 분야의 착상일지라도
다들 자신의 결핍과 경험에서 비롯되는거겠죠? 저 요즘 지나치게 생각이 많은가봐요... ㅎㅎ 

즐거운 날 되시구요, 쪼옥~ 

 
 
2011-09-01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랑 통하셨나봐요. 마녀고양이님!
제가 좀 전에 마고님 방명록에 글 쓰려다, 그냥 어느 글엔가 댓글로 달았거든요.. (책중독자 글 밑에다...)
혹시 시간까지 비슷할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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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어디 방명록 뿐인가요?! 모든 게 다 마고님이 처음 불을 밝혀 주셨죠~
(먼댓글도, 리뷰와 페이퍼 댓글도..^^)
마고님 덕에 제가 이렇게 서재 생활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늘 변함없이 방문해 주시니까요.

마고님 말씀이 마자요.. 똑똑한 글들도 마음 따뜻함이 없다면, 굉장히 버성겨요.
일상 생활에서도 그렇더라구요. 암만 똑똑한 말을 해도 사람과 세상에 대한 따뜻함이 없다면 아무 감동이 없지요.

어떤 글을 읽으셨을까, 궁금하네요.
저는 여기서도 많은 글을 못 읽겠더라구요.
이래저래. 뭐 시간도 없구요. 여튼 이곳에서 마고님을 알게 되고 늘 좋은 글을 통해 만나는 것, 참 기뻐요. 헤헤.
늘 따뜻하고 재치있고 성찰이 있는 글을 써 주셔서 고마워욤.

마고님도 좋은 저녁 되세요....^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