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인생을 망치는 열가지 방법
로라 슐레징어 지음, 형선호 옮김 / 황금가지 / 1996년 9월
평점 :
절판


'남자가 인생을 망치는 열가지 방법'이란 책이 있다면 아마 그 열가지 중 한두가지 정도만 '여자'와 관련되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 여자가 인생을 어떻게 망치는 가에 대해 기술한 이 책에서 제시한 열가지는 모두 남자와 관련되어 있다. 물론 그것은 저자의 의도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결국은 여자에게 있어서 남자는 '남자의 인생에 있어서의 여자'보다 훨씬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이며 이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이 책에는 여러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이 뜻한 바인 용기를 자극하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데에는 성공한 것 같다.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에 대한 어떤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최선의 방법은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최선의 방법을 찾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애써 외면하려 든다는 것이 문제이다. 용기가 뒤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용기 없이는 이 모든 것들이 공허할 뿐이다. 그렇다면 나는 이 책을 읽고 어떠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나 ?

아니다. 단지 용기를 내야만 내가 변하고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인식했을 뿐이다. 아직 언제 어떻게 용기를 내야하는 지는 여전히 헤매고 있다. 이것은 저자의 몫이 아니라 독자의 몫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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