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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탈출 넘버원 20 - 누군가 넘버원을 노린다! 한국 편, 서바이벌 과학 학습 만화 ㅣ 위기탈출 넘버원 20
에듀코믹 구성, 차현진 그림 / 밝은미래 / 2011년 4월
평점 :
어느 날 가족들이 외출을 하게 됐는데, 조카가 자기 아빠에게 안전수칙을 읊어댔다.
옆에서 웃으면서 어떻게 그걸 다 아느냐고 물었더니 텔레비전에서 ‘위기탈출 넘버원’을 봤다나. 물론 나도 그 프로그램을 즐겨보기 때문에 알고 있었지만, 내겐 그냥 오락/정보 프로그램일 뿐인 것을 아이들에겐 유익한 안전교육이 되어주고 있었던 것이다.
어떤 사고가 날 때 마다 우리는 ‘안전 불감증’이니 ‘인재(人災)’ 라느니 난리법석을 피우면서, 그걸 고치려는 노력은 뒷전인 것 같다.
특히 어려서부터 안전교육이라는 것은 몸에 배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 면에서 TV 프로그램을 만화로 옮긴 이 책은 아이들에게 안전에 대한 훌륭한 교과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이 좋아할 수 있도록 만화의 주인공들은 아이돌 가수, 피겨스케이팅 스타 등 요즘 트랜드에 걸맞게 구성되어 있고, 또 TV에서 나왔던 장면들을 에피소드마다 재구성해서 전문적인 지식 전달과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쓰나미 대비법만 봐도~)
조금 아쉬운 점은 TV 프로그램과 같이 실제로 일어난 사건(혹은 일어날 수 있을만한 사건)이 만화화 된 것이 아니라, 흥미 위주의 사건(1박*일, *한*전과 같은 프로그램을 책 속에서 진행하다니…)을 만들어 내어 현실과 동떨어져 오히려 안전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환경 자체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기본이 부족한 것 같다.
하지만 아이들의 눈높이나 이해력, 집중력 등을 고려한다면, 너무 심각하게 흐르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기도 하다.
엄마들이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보면서 위기탈출 Quiz를 게임처럼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앞서 말한 것처럼 재미와 함께 정보를 머리 속에 쏙쏙 넣어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