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 (무선본)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 김영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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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과학이라면 치를 떠는이들도, 재밌는 이야기와 함께라면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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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의 도가 땅에 떨어졌도다
다빙 지음, 최인애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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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을 좋아한다면 무조건 추천한다.
혹여 좋아하지 않더라도, 한번쯤 재밌는 이야기를 생각 없이 읽고 싶다면 역시나 추천한다.

실없이 웃기도, 간절히 바라기도 하며 읽었다.
5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었으며, 정말 뛰어난 이야기꾼이라는 번역가의 말에 200퍼센트 동의한다.

작가의 바람처럼 쓰디쓴 탕국은 아니고, 향 좋은 중국차 한잔을 건네 받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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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임수
샤를로테 링크 지음, 강명순 옮김 / 밝은세상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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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유희로서의 독서를 하기에 적합한 작품임에는 틀림 없지만, 결말을 제시하는 방식이 이 작품의 힘을 쭉 빼버리는 것도 틀림 없는 사실 같다.



범죄/추리소설은 보통 호흡을 빠르게 가져가려고 한다. 그래서 읽다보면 어떤 문장을 놓치기도 하는데, 사건의 흐름이 너무나도 중요하고 독자로서 궁금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법에 호불호가 있겠으나, 문장을 곱씹을 필요가 없고 그저 기술하는 것만 읽어내면 그만이다.

속임수는 날짜별로 진행이되며 3개의 시점을 동시에 보여준다. 크게 보면 2개의 사건이 개별적으로 진행되고 결국 이게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어느정도 연관성을 갖는데, 꼭 필요했는지는 모르겠다. 아, 번역자의 재미난 단어 선택도 기억에 남고는 한다. 여기서는 파국이라는 단어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파국이라...

한동안, 범죄/추리소설이 뜸했다가 근 몇년간 새로운 작가들의 등장으로 조금씩 활기를 띄어가고 있다. 우연하게 보게 된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을 기점으로 넬레 노이하우스의 팬이 되었던 것이, 같은 독일작가의 동일 장르 소설을 망설임 없이 집어 들게 되었다.

게다가, 기욤뮈소의 모든 작품을 소장하는 팬으로서 밝은세상 출판사에서 새롭게 소개하는 작가를 읽어보지 않을 이유가 없었던 것도 사실 크다. 적어도 북로드와 밝은세상은 이런 장르의 소설을 펴내는데 도가 텄으니 말이다.

사실 밝은세상 출판사의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여기서 펴내는 책의 표지가 가끔 너무 책의 줄거리를 집약적으로 일러스트를 이용해 표현하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더글라스 케네디나 기욤 뮈소의 책들을 보면 말이다. 이건 뭐 개인적인 호불호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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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쇼코의 미소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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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미사여구, 수식어가 필요하지 않은 소설이다. 쇼코의 미소는 감동적인 이야기들의 모음집이다. 이게 글자로 적고 보니, 표현이 와닿질 않는데 전혀 감동을 바라지 않는 문체로 감동을 자아낸다. 이는 최은영의 첫 소설이고, 앞으로 나는 최은영이라는 사람을 줄기차게 응원할 것이다.


화려하지 않다. 전혀 새로운 것 같지도 않다. 그저,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낸다. 최은영이 소설집을 통해서 엮어낸 이야기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집중하고 있다. 특히, 젊은사람과 나이든 사람과의 관계이다. 우리는 누구나 그러한 관계를 맺고 살아었거나, 살고 있고, 결국 살게 될 것이다.


‘쇼코의 미소‘에서 할아버지가 우산을 고쳐주는 장면에 처음 울컥함 비슷한 무언가를 느꼈다가, ‘비밀‘에서 할머니의 편지를 끝으로 그 울컥함을 결국 마주한다. 


수록된 작품들의 기복조차 없다. 모든 작품들이 좋았다. 울컥했던 감정이 쉬이 가지 않는 와중에 참 좋다.


1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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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한낮의 연애
김금희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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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집은 전혀 다른 단편 작품들이 엮인 형태라, 한권을 읽는 것이 오래 걸리기도 하고, 굳이 하루에 한편 이상 읽고 싶지 않다. 덕분에 오랜 기간 즐겁게 다채로운 이야기를 읽었다.
사포삿포삿포포삿포같이 까끌까끌한 작품들은 깔깔거리게 만드는 재미가 살포시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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