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쇼코의 미소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7월
평점 :
판매완료


별다른 미사여구, 수식어가 필요하지 않은 소설이다. 쇼코의 미소는 감동적인 이야기들의 모음집이다. 이게 글자로 적고 보니, 표현이 와닿질 않는데 전혀 감동을 바라지 않는 문체로 감동을 자아낸다. 이는 최은영의 첫 소설이고, 앞으로 나는 최은영이라는 사람을 줄기차게 응원할 것이다.


화려하지 않다. 전혀 새로운 것 같지도 않다. 그저,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낸다. 최은영이 소설집을 통해서 엮어낸 이야기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집중하고 있다. 특히, 젊은사람과 나이든 사람과의 관계이다. 우리는 누구나 그러한 관계를 맺고 살아었거나, 살고 있고, 결국 살게 될 것이다.


‘쇼코의 미소‘에서 할아버지가 우산을 고쳐주는 장면에 처음 울컥함 비슷한 무언가를 느꼈다가, ‘비밀‘에서 할머니의 편지를 끝으로 그 울컥함을 결국 마주한다. 


수록된 작품들의 기복조차 없다. 모든 작품들이 좋았다. 울컥했던 감정이 쉬이 가지 않는 와중에 참 좋다.


1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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