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티나 가든 7
후지타 마키 지음, 장수연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2월
평점 :
절판


사실, 플래티나 가든은 어찌보면 식상할 수 있는 내용이다. [할아버지 유언에 팔려온(..) 가련한, 그러면서도 강인한 소녀. 그리고 그 소녀는 팔려간 집의 소년과 약혼.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소년은 마음에 어두운 내면이 자리잡고 있는데.. ]라고 줄거리를 요약할 수도 있다.

하지만 플래티나 가든은 그 것만이 다가 아니었다. 소년- 마가하라 미즈키 -의 본업(..)과 본성(..)을 알게되면서 팔려온 소녀- 에노모토 카즈라 -의 인생은 점점 꼬이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꼬인 실타래를 하나씩 하나씩 풀기는 커녕 오래된 실타래 따위 싹둑 잘라버릴 정도로 씩씩하고 강한 소녀이다.(...) 이 둘이 만났는데 앞날이 창창할까? 그들이 거쳐가야 할 길은 온통 가시밭이다. 그것도 가시밭을 자르고 앞으로 나아가면 또 다시 가시가 자라나는 무한재생(!) 가시밭길이다. 이 둘이 이 길을 헤쳐나가는 것을 바라보는 재미.(..) 그리고 시원시원스러운 카즈라의 말. 무뚝뚝한 것 같지만 의외로 다정한(..) 미즈키의 따뜻한 마음씨가 뒤엉켜 또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볼수록 마음에 드는 작품이다.

ps: 후르츠바스켓이 따뜻하고 상냥한 토오루의 마음씨로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 준다면, 이 작품에서 카즈라의 시원스러운 말은 지금까지 걱정하던 것이 별거 아니라는- 사람 바보만드는(..) 그러면서 자기편으로 다 끌어들이는 마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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