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셀로 5
사토미 이케자와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꽤나 유쾌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지만 씁쓸하게 본 작품이다. 거울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변신하는 야야. 소심하고 항상 떨고있는 강아지 같은 야야. 친구도 잘 못사귀는 그녀는 일주일에 한번 변신을 한다. 코스프레를 하면서 그나마 당당해지는 그녀. 하지만 이것도 한계였나 보다. 어느새 그녀는 거울을 보면 새로운 인격으로 완전한(!) 변신을 하게 되었다. 얼굴도 떳떳하게 잘 못들던 그녀와는 전혀 반대의 인물이 되어 스스로 나나 라고 부르며 야야의 생활에 변화를 주게 되었다. 나나는 야야와 비교해서 너무나 당당하다. 그래서 조금은 두려웠다. 야야가 나나를 조금씩 점령하는 건 아닐까하고.

제대로 된 친구를 사귀지 못해 또다른 자아를 만들어내는 나나의 모습은 참 안타깝다. 그저 웃고 즐겨라는 것만이 아니라, 작가는 '은따'를 새롭게 조명하여 우리 주위에 있을지 모르는 다중인격자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자는 것은 아니었을까. 그들과 친구가 되어 더이상 나나와 같은 사람들이 되지 않기를 바란게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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