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르츠 바스켓 1
타카야 나츠키 지음, 정은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후르츠 바스켓>. 마음이 따뜻해 지는 만화였다.

주인공 토오루는 어렸을때 아버지를 잃고 1년전 어머니까지 잃어 할아버지댁에서 생활했지만, 개축공사로 인해 야산(?)에 텐트를 치고 생활하는 소녀가장이다. 뭐랄까, 토오루는 항상 웃으며 자신보다 남을 더욱 사랑해주고, 항상 밝은 모습을 유지해서 주위의 사람까지도 따뜻하게 해 주는- 고양이띠가 되고싶다는 가슴따뜻한 소녀이다.

어느날 학교 킹카인 유키를 만나고 또 그와 그의 집안 비밀을 알아버려 유키네 집에서 생활하게 된다. 그의 집안 비밀은 십이지. 바로, 십이지의 영혼이 몸속에 들어가있다는 것이다. 이성을 껴안으면 동물로 변한다는 그들이다. 토오루는 유키(쥐)와 천적인 쿄우(고양이), 그리고 시구레(개)와 함께 생활한다. 그들은 토오루와 함께 생활하면서 조금씩 웃음을 되찾고, 자신들의 따뜻한 마음을 조금씩 열어보인다.

앞부분만 보고는 평범한- 미소년의 집에 주인공이 함께 생활하여 벌어지는 헤프닝- 소재인줄 알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조금씩 밝혀지는 소마가. 그리고 자신을 항상 감추려 하였던 그들에게 밝은 모습으로 사랑을 주는 착한 토오루. 그리고 가슴따뜻한 이야기까지- 이 모든 소재들은 나의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

눈물나올 따뜻한 이야기들이- 특히 모미지의 어머니 이야기 - 인상깊었다. '바보이야기' 도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또 토오루의 '후르츠 바스켓' 놀이(주먹밥, 어떤면으로는 바보같은 토오루지만- 너무나도 상냥하고 사랑스럽다)도 정말 따뜻했다.

단순한 재미만을 추구하는 이야기가 아닌, 가슴따뜻한 가족적인 학원물과 그들만의 '비밀'이 함께 어울려진 만화- 바로 <후르츠 바스켓>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