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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테이션 1
무라카미 마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11월
평점 :
절판
'야오이(남-동성애)라서 싫어' '지저분해' 이 만화는 그렇다. 동성애다. 하지만, 여느 것과는 다르다. 나는 사실 야오이는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이 만화를 보고 달라졌다. 야오이도 다같은 야오이가 아니다. 이 만화는 다른 야오이만화와 다르다.
'남자와 남자는 좋아하면 안돼.' '어떻게 남자와 남자가 좋아할수 있어?' 우리는 이렇게 성별관계에 대해 남자는 무조건 여자, 여자는 무조건 남자. 라고 생각하고 구분지으려 한다. 그래서 지저분하다느니, 불건전하다느니 하는 말을 쓴다. 나도 이 만화를 보기전까지는 그랬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만화를 보고는 달라졌다. 성별때문에 좋아하는게 아니라, 그사람 그자체. 즉 인격(..)을 좋아한다것이었다.
이 만화의 내용은 (가수 지망생-> 가수로 된) 슈이치가 최고 인기작가인 에이리를 좋아하게 되면서 겪는 여러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다. 내적인 면에서, 슈이치는 처음에 자신이 남자고 또 에이리도 남자라는 사실을 두고 갈망하며 괴로워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은 성별이 아닌 그 사람 그 자체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외적인 면에서, 슈이치는 가수생활을 하면서 겪는 여러가지 문제점에 도달한다.이렇게 내적인 갈등과 외적인 갈등이 적절하게 드러나고 또 잔잔한 심리묘사(진지함)에서 코믹씬이 보는사람을 즐겁게 해준다.
'동성애는 싫어' 하고 먼저 생각할것이 아니라, '동성애도 있을수 있어' 라고 생각할수 있게 해 주는 만화 같다. ps: 애니매이션으로는, 슈이치가 여자처럼 나온다.. 엄청 예쁨-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