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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신의 파업일기 1
장은빛 지음 / 코믹스투데이 / 2001년 5월
평점 :
절판
<창조신의 파업일기>. 이 소설은 '륜'이라는 일에 찌들여 살던 여 창조신이 파업을 한후, 인간세계로 내려간다. 하지만 자신의 실수로 기억을 잃어버린다. 한참 후에 기억만 되찾게 되지만, 본래의 힘은 찾지 못해서 본래의 힘을 찾으러 인간 친구들과 함께 계속 여행한다는.. 그런 이야기이다.
<창조신의 파업일기>는 다른 판타지 소설과는 다르다. 같은 창조신이지만 '륜'의 동생인 '한'도 역시 기억을 잃어버리지만, 기억을 찾지 못한채 자신의 수하(?)던 천사와 기타 신들에게 괴롭힘을 받는 장면, 또 창조신 '륜'을 대신하여 일하는 천사와 신들, 그리고 게으르기로 유명한 드래곤들. 그들은 모두 이제껏 봐오던 고귀하고, 도도하고, 아름다운 인물이 아닌- 살기위해 일에 찌들여 품위는 다 잃고, 아름다운 얼굴은 푸석푸석해 지고, 또 드래곤들은 탈모증 까지 발생한다. 이런것이야 말로, 바로 창조신의 파업일기에서만 만날수 있다.
<창조신의 파업일기>는 개그소설이다. 작가또한 책에서는 한층 더 업 된 개그를 선보이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는 사실에서 부터 이 소설은 개그소설이라는 것을 알수있다. '륜'에게 자신을 잡아 먹으라며 배째라는 포즈를 취하는 동물, 또 '륜'이 밥을 먹을때 '고기를 잘라야 해' 라며 나이프로 고기를 자를려고 하자 나이프에서 검기가 나와 접시까지 잘라버린 사건.. 등 여러 사건들이 개그소설을 만드는데 한층 더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창조신의 파업일기>는 다른소설과는 다르게, 심각하지 않아 머리를 써야하지 않아도 되고, 또 웃음을 띄며 편안하게 볼수있는 소설이다. 이 소설을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