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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버스데이
아오키 가즈오 지음, 홍성민 옮김 / 문학세계사 / 200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난 이 책을 읽으면서 몇 번이고 책을 덮고 화를 삭혀야 했다. 어떻게 엄마라는 사람이 아이에게 그렇게 심하게 말할 수 있는지, 의문스러울 정도로 엄마 자격이 없는 평범한 엄마등 비롯하여 나는 책을 계속 읽을 수 없을 때가 있었다. 감정의 동요가 너무 심해 짜증날 정도 였다.
'넌 태어나지 말았어야했어'라는 말에 목소리를 잃은 아스카. 시골의 외갓집에서 할아버지 할머니께 감정을 맘껏 표현하고 자연과 하나되며 상처를 치료하고 목소리도 찾는다. 그렇지만 전학간 학교에는 따돌림을 당하는 친구가 있고...
우리는 상처라는 말은 쉽게 하지만 그 것이 얼마나 큰지는 잘 알지 못한다. 우리가 말 하는 말한마디에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빼앗을 수 있다는 것도 잘 모른다. 그러기에 우리는 다른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또 상처를 받는다. 문명이 발달하면서 사유재산이 생기게 되고 물질만능주의의 의식이 생겨나고 사람들은 점점 상막해져가고 이기적으로 변해가면서 더욱더 서로에게 상처를 입힌다. 오히려 우리 인간이 자연과 함께 하나되어 살 때가 부러지고 있다.
진한 감동과 상처라는 것에 한번이라도 생각한 적이 있다면 이책을 읽기 바란다.